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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벗이 된 우리
이해리 기자, 윤혜린 수습기자  |  goflrjf123@kw.ac.kr, bluesprinyoon@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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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7  00: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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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부터 ACE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학교 교수학습센터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튜터링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학업 능력이 우수한 학생이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 유학생을 지도하는 협력학습 활동이다. 현재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튜터 인소진(경영학부·12) 학생과 중국 대련에서 온 튜티 관려월(경영학부·15) 학생을 만나보자.

 

Q.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튜터: 저는 한 중국인 친구의 소개로 려월이를 만났습니다. 그 중국인 친구는 제가 1학기 때 멘토와 멘티로 만나 알게 됐는데 그 친구가 려월이를 소개해줬습니다. 그렇게 알게 되고 난 후 같은 과인 려월이가 전공 공부를 어려워해서 같이 공부를 하기로 했는데 때마침 학교에서 튜터링 프로그램을 접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튜티: 저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한국말을 하는 게 가장 어려웠고 특히 전공 수업 때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힘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전공 수업을 들을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Q. 튜터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A. 튜터: 튜터링을 진행하는 정해진 방식은 따로 없습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 유학생과 재학생이 만나 두 달 동안 20시간을 같이 공부하면 됩니다. 만나는 시간이나 장소는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매주 목요일에 만나서 려월이가 모르는 내용이나 어려워하는 전공 단어에 대해 제가 설명해주고 과제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Q. 두 분이 언어적인 면에서 소통하는 데 문제는 없었나요?

A. 튜터: 저도 중국어를 배우긴 했지만 초반에는 회화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려월이가 조금씩 하는 한국어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금은 려월이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어서 전보다 쉽게 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튜티: 처음에는 제가 한국어가 서툴러서 소진이가 말하는 것을 쉽게 알아들을 수 없었고 소통하는 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처음보단 많이 늘어서 좀 나아졌습니다.

 

Q. 말이 정말 안 통할 때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튜터, 튜티: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는 둘 다 이해를 못한 경우가 많아서 지금도 휴대폰 사전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사전으로 단어의 뜻이라도 서로 알게 되면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화는 잘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Q. 활동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주세요!

A. 튜터: 시간 약속을 잡을 때는 주로 메신저로 대화하기 때문에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때보다 소통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은 메신저로 만날 시간을 정했는데 서로 만나는 시간을 잘못 이해해서 이 친구가 왜 안 오지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기다리다가 못 만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Q. 처음에 두 분이 많이 어색했을 텐데 친해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튜터: 아무래도 튜터링을 하려면 만나서 공부를 해야 되니까 자연스레 친해진 것도 있고 려월이가 자취 문제로 부동산에 갈 일이 생기면 같이 가서 도와주기도 하면서 자주 만나다 보니까 친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Q. 튜터링 활동을 하면서 바뀐 점과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튜터: 저는 려월이를 가르쳐주면서 전보다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또한 같이 지내다 보니까 중국어도 공부하게 되고 중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돼서 좋은 것 같습니다.

튜티: 저는 혼자 전공 수업을 들으면 단어나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은데 튜터링 활동을 하면서 소진이와 같이 공부를 하니까 훨씬 이해하기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한국 카페에 가면 중국 대학생들과 달리 한국 대학생들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놀랐는데 이 프로그램 덕분에 전공 공부를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을 접고 더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Q. 앞으로 서로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 한 마디씩 해주세요!

A. 튜터: 려월이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로 많은 도움을 주면서 친한 친구로서 계속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튜티: 타지에 살면서 힘든 부분이 많은데 학교 수업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는 일이 많아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계속 좋은 친구로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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