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광운
최종편집 : 2017.11.9 목 15:04
광운대학교
광운대신문여론/칼럼
광운人 VS 광운人노천극장, 유지돼야 하는가?
.  |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3.12  22:44: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본질은 따로 있다
하인철 (화학과·14)
개인적인 의견으로 노천극장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체육관이 세워진다고 한다. 2013년도부터 이를 요구해 왔던 생활체육학과 학우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학교는 분명 체육관을 지어준다고 약속했고, 이는 운동장이 없는 학교라면 보장되는 것이 마땅하다. 한 학기에 수백이 넘는 등록금을 내면서도 운동과 수업을 할 공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2014년 운동장이 사라지게 될 당시, 우리 학교는 올해 완공된 지하캠퍼스 사업을 시작했다. 운동장을 없애고 지하캠퍼스를 짓던 그 때도 지금 같은 찬반 여론이 형성 됐다. 하지만 요지는 우리 학교 학우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한 학교 본부에 있다는 것이다.
노천극장 문제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체육관과 노천극장은 별개의 문제다. 노천극장은 원래 학우들이 사용하던 공간이다. 그런데 체육관을 짓기 위해 일방적으로 노천극장을 없애겠다는 학교가 있다. 이는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체육관 부지를 학우들에게 떠넘기면서 본질을 흐리는 꼴이다. 체육관이 필요 없다는 주장이 아니다. 하지만 학교가 짜놓은 프레임에 넘어가 체육관 건설 찬성 반대로 의견이 나뉘지 말자는 것이다. 오히려 찬반 여론 속에 숨는 학교 본부에 노천극장이 아닌 제대로 된 체육관 부지를 요구하자는 주장이다. 본질이 흐려지면 안 된다. 그런 상태로 문제를 넘기면 이후에도 학교의 교묘한 눈속임과 프레임, 비슷한 문제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피해를 받게 되는 건 오롯이 학우들이다. 필자의 아버지도 80년대에 우리 학교를 잠깐 다니셨는데 그 때도 노천극장이 있었을 만큼 우리 학교와 노천극장의 연은 깊다. 또 봄이 되면 피는 화려한 벚꽃과 그 밑에서 학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 한 잔을 하던 그때를 잊을 수 없다. 우리들에게 노천극장은 맥주 한 잔, 벚꽃 구경만을 위한 곳은 아니다. 여러 학우들을 바깥에서 만나고 공동체를 느낄 수 있는 우리의 마지막 광장인 것이다.
다음 세대의 추억은 노천이 아니다
신의수(법학부·15)
필자는 체육관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육시설이 들어와야 할 마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안전 문제이다. 현재 노천극장 계단은 수명이 다해 빠른 시일 내에 수리 공사를 해야 한다. 노천을 사랑했던 학우 여러분이라면 노천극장 곳곳의 금을 봤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의 추억을 말해주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모두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 이러한 노천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투자해 보수공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둘째, 교내 공간의 자치활동 부족 문제이다. 각 학과의 다양한 스포츠 소모임, 중앙동아리의 스포츠 동아리들이 존재하지만 교내에는 학우들이 이용할 마땅한 체육시설이 없다. 운동장은 사라졌고, 노천의 농구장은 기울어진 시멘트 바닥이다. 이러한 문제는 체육시설 설치로 해결할 수 있다. 실내 풋살장, 실내 농구 코트가 생기면 시설이 없어 학교 밖으로 나갈 일도, 경기장이 기울어져 있을 일도 없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노천극장의 향수에 대해 말하고 싶다. 많은 학우 분께서 노천극장에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노천은 첫사랑과의 벚꽃놀이의 장소요, 시험기간에 밤새 친구들과 떠든 기억이고, 시험이 끝나고 농구를 즐긴 뒤 맥주 한잔을 즐긴 그 때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의 추억일 뿐이다. 필자는 후년에는 학교를 떠날 예정이다. 그리고 노천극장에 추억이 남아있는 많은 학우들의 졸업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떠난다.
이제 학교의 주인은 다음 세대이며 그들을 위한 문화공간은 광운스퀘어로 옮겨갈 것이다. 우리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다음 세대의 대학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체육시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About 미디어광운구성원소개광고안내구독신청제휴안내청소년보호정책개인정보처리방침
서울 노원구 광운로 20(월계동 447-1) 광운대학교(139-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미디어광운
Copyright © 2011 KWANGWON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