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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찾아오는 대학發 고질병 이제는 해결해야- 술자리 문제와 학생회비 갈등 -
신현우 편집장  |  harryshin96@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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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2  22: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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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언제나 돌아오듯이 봄이 왔다. 생명과 새 출발을 상징하는 봄은 누구에게나 설레기 마련이다. 하지만 같은 봄이라도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법적 신분이 바꼈고 그토록 가고 싶던 대학에 온 신입생만큼 설레는 사람들이 있을까? 설렌다는 것은 정말 첫 발자국부터 잘 딛고 싶은 마음의 반증이다. 그런데 대학 문화에는 이 마음을 매년 해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술자리와 학생회비다. 모든 문화적 고질병이 그렇듯 이 둘은 좋은 명분으로 포장돼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 술자리는 친해지기 위해서, 학생회비는 학생복지를 위해서라는 명분이다.
술자리로 인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입학을 하기도 전인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목숨을 잃는 학생들이 매년 나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청년들의 첫 발자국은 술로 얼룩져 있다. 이렇게 습득되는 올바르지 않은 술 문화는 고등교육의 교류를 이뤄야할 축제를 술판과 언성이 높아지는 싸움터로 만든다. 그리고 술을 잘 마시는 강자는 술을 잘 못 마시는 약자에게 의도치 않은 폭력을 행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게 한다.
학생회비는 돈을 걷는 선배 된 입장에서도, ‘왜 내야하는지’, ‘그것이 무엇인지조차도 잘 모르는 신입생들에게도 불편한 존재다. 그리고 이 돈이 술을 사고 파는 비용에 많이 쓰인다는 것은 재학생만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학생회비는 꼭 필요하다고 한다. 바로 학교의 개입에서 자유롭게 학생회의 판단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떠한 학생회의 사업도 학교 측과 예산심의를 거쳐야만 한다. , 본연의 의미가 퇴색됐다. 또한 같은 신분인 학생이 돈을 모금하는 것에는 갈등을 피할 수 없으며 내지 않은 학생들의 비용을 낸 학생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것도 문제다.
이 두 가지의 오랜 고질병은 구성원 모두가 문제를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기에 바꾸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어 발전하자. 어른으로서 대학생으로서 첫 과정인 오리엔테이션에서만큼은 술을 마시지 말아보자. 그 술 문화가 두려워 참석하지 않는 신입생들이 많아지자 몇몇 학과는 재학생이 신입생보다 많다는 소리가 나온다. ‘노 알코올을 선언해 더 많은 신입생들이 참여하고 더 진지하며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보자.
두 번째 고질병인 학생회비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등록금 납부시 학생회비를 강제적으로 지불하는 방법 말고도 있을 수 있다. 학생들의 등록금에는 수업료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학생 복지 비용이 당연히 포함됐다는 것이다. 보통 4년간 학생회비가 10만원인 우리 학교는 한 학기당 12500원 꼴을 복지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정도는 등록금 내에서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당장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하고 점차 발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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