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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主權)의식 부족해 아쉬웠던 학생총회
신현우 편집장  |  harryshin96@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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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2  12: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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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주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난 12년간 늘 학생이라 답해왔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이에 이견이 있다. 어느 학교의 시위에서든지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기에 대학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몇몇 교수들은, 학생은 4년만 다니고 졸업하는데 어찌 대학의 주인이냐고 반박한다. 물론 문명사회에서 가장 존중받아야 할 권리 중에 하나인 재산권의 관점에서 보면 법인이 학교의 주인일 것이다. 이것은 자본적 측면으로만 보았을 때다. 역시나 이 의견에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학교의 운영비용은 학생들의 등록금이 과반을 훨씬 넘으며 기부금, 국가지원금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법인재단의 비용은 일부라는 이유다. 학교의 구성은 학생, 교수, 교직원, 법인이라고 볼 수 있다. 교수와 교직원은 법인과 계약 관계로 갑·을의 관계를 띄고 있다. 여기서 학생은 어느 관계에서도 계약이라고 보기 힘들며 갑·을 관계는 더욱이 아니다. 필자는 소유에 대한 인식이 자라나는 6살 아이처럼 누가 주인이냐는 것을 논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학교의 설립 목적, 나라에서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유, 교수와 교직원이 존재하는 이유 등을 보면 학생은 학교의 중심이라는 사실, 그러므로 마땅한 주권의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확실히 하고 싶다. 학생들의 가장 권위있는 회의인 학생총회가 지난달 29일에 열렸다. 재학생 중 10%의 학생이 참석해야 개회되는데 1,370명이 참석해 개회 정족수 825명을 훨씬 넘어섰다. 작년에 비해 줄어든 수라 아쉽기는 했지만 총학생회의 노력과 학생들의 관심으로 연속 개회 된 것은 의미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의견 전달 과정이다. 스마트 시대답게 총학생회에서 사전 와이파이 체크까지 하며 QR코드로 전자 투표를 할 수 있게 한 것은 훌륭했다. 하지만 체육관 수정안에 대한 안건 B안의 설명이 부족했고 학생들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투표를 했다. 학생들의 질문에 학교의 사정과 정확한 데이터를 전달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두 번째는 너무나 어수선한 분위기다. 처음에는 체육관에 대한 본인들의 의견을 친구들과 나눴겠지만 곧 총학생회장의 소리가 안들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시끄러워졌다. 중요 안건에 대한 설명을 할 때도 학생들의 회의장 출입은 잦았고 분위기는 더욱더 어수선해지기만 했다. 세 번째는 학생총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체육관 투표가 끝나자마자 일어나서 나가기만을 기다린 것이다. 이에 총학생회 측도 당황한 기색이었다. 결국 수기 투표 결과는 집계도 못한 채 전자 투표 결과만을 발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나가기만을 기다리지 않았다면, 정확한 표를 산출하고 과반이 넘지 못해 의결되지 않은 것을 빨리 알아차려서 추후의 계획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나간 학생들 대부분은 아직도 체육관 건축이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는 우리가 좀 더 진지한 태도로 주권의식 있는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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