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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습센터 조충현 운영팀장 인터뷰1984년부터 2017년까지, 광운에서의 33년을 되돌아본다
한건주 기자 박천주 수습기자  |  hangeonju971117@kw.ac.kr gnffbd7357@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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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1  09: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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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구성하는 세 주체가 있다. 학생, 교수, 그리고 교직원이다. 그중 교직원은 학생과 교수가 학습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돕는다. 그간의 본지 인터뷰 기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생이나 교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교직원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우리 학교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교직원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주인공은 비마관 101호에 위치한 교수학습센터의 조충현 운영팀장이다. 조 운영팀장은 5월 3일 자로 근무 33주년이 된다. 그에게 지난 33년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언제부터 우리 학교의 교직원으로 근무하셨나요? A. 1984년 5월 3일부터 근무했습니다. 당시의 저는 27살이었습니다. Q. 어떻게 교직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A.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취업이 잘 됐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 학교와 외환은행 등 7곳 정도에 합격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은행에 취업하는 것이 많은 학생의 목표였습니다. 월급도 우리 학교보다 40% 정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학교가 크게 성장할 것 같았고 대학이라는 학문의 요람에서 틈틈이 자기 계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 교직원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그렇다면 첫 직장에서의 첫 월급을 어디에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A. 당시 첫 월급이 24만 원 이었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하는 것이 전통이었습니다. 부모님, 시골에 계신 할머니, 그리고 친척 누나들에게 얇은 내복을 한 벌씩 선물했습니다. 어머니께는 빨간색 내복을 선물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Q. 그동안 많은 부서를 거치셨을 텐데, 특히 기억에 남는 부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입사 처음에 배치받은 전자계산소라는 부서가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학교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컴퓨터를 설치한 대학이었습니다. 컴퓨터의 OR과 NOT 스위치에 불이 번쩍번쩍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때에는 입학시험의 결과를 운동장 게시대에 붙였었습니다. 합격자 목록을 도트 프린터로 뽑는데, 도트 프린터는 지금의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점을 일일이 찍어서 글자를 디자인하는 방식입니다. 당시 컴퓨터와 프린터는 한 번 시작하면 중간에 정지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엉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기에 출력을 기다리면서 새벽 6시까지 야근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컴퓨터와 프린트가 첨단 기기라서 주변 고등학교의 성적 처리 작업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지금 학생들에게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일 겁니다. Q. 학교에서 근무하신 수십 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사업이나 사건이 있으신가요? A. 2주기 대학 평가를 준비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 3년 전부터 준비했고 1년 전부터는 항상 새벽 2시에 퇴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면서 Y2K 밀레니엄 버그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 버그를 대비하기 혼란스러웠던 기억도 납니다. 요즘 학생들은 90년대 중에서 말에 태어나 기억은 전혀 안 날 것입니다. Q. 최근에 K-MOOC 사업을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K-MOOC이 무엇인가요? A. K-MOOC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시스템입니다.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Massive), 모든 사람이 수강 가능하며(Open), 웹 기반으로(Online) 미리 정의된 학습 목표를 위해 구성된 강좌(Course)를 뜻합니다. 이 사업은 하버드나 스탠퍼드 같은 해외 명문 대학에서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부의 주도로 20개의 선도대학이 시행 중입니다. 우리도 이에 참여하기 위해서 얼마 전에 대면평가 발표회를 다녀왔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우리 학교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Q. 1984년의 광운대학교와 2017년의 광운대학교,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요? A. 규모가 아주 커졌습니다. 입사 당시의 우리 학교는 공과대학이었습니다. 그만큼 학생, 교수, 교직원을 비롯한 구성원의 수가 아주 적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과 학생들의 이름을 많이 알았고 함께 야유회를 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에는 현재보다는 정이 끈끈했습니다. 구성원의 수가 늘어난 만큼 캠퍼스도 커졌습니다. 처음 우리 학교 주변은 호박밭이 펼쳐진 돌산이었습니다. 학교 뒤편에는 삼창아파트가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 아파트도 학교 건물인 줄 알고 우리 학교 캠퍼스가 참 크다고 오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는 학교 시설이 참 좋아졌습니다. Q. 학교를 구성하는 세 주체 ‘학생-교수-교직원’의 한 축을 맡고 계신 분으로서,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당부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교수님들과 학생들 모두 애교심을 충분히 가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취업 대란 속에서 걱정이 많습니다. 저는 우리 학교의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 학교는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융합의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문·이과를 넘나드는 융합적 공부를 충분히 했으면 좋겠고 교수님들은 그에 맞는 교수법을 연구하러 교수학습센터를 자주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 취업 대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애교심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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