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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소녀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김소연 기자  |  ksyksy0528@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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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1  09: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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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12월 28일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합의한 바가 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사과를 표명하며 10억 엔의 기금을 내기로 하고, 이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합의의 이면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로 이뤄졌다는 점이 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전혀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합의가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합의 이후 일본 정부는 ‘합의 암묵적인 세부사항’이라는 말을 이용해 위안부 할머니를 연상시키는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실제로 외교부는 부산 동구청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를 촉구해 국민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다행히 부산 시민들에 의해 소녀상을 지킬 수 있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기리는 뜻을 담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것은 많은 시민들이 분노할 만한 일이다. 일본의 압박에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준 정부와는 달리 국민들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노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국민들은 위안부 후원 물품인 벳지, 팔찌, 폰 케이스 등을 만들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감사함과 그분들의 아픈 상처가 조금이라도 아물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하고 있다. 또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1992년부터 매주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를 통해 국민들의 끊임없는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계에서도 위안부 여성들의 잔혹한 삶을 기억해 후세에 알릴 수 있는 영화들을 제작했다. 작년 <귀향>이라는 영화에 이어 올해 3월 <눈길>이라는 영화를 개봉했다. 이 영화는 위안부로 끌려갔던 시대의 아픔과 일본군에게 짓밟힌 이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스러운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겨우 살아남은 293명의 소녀들이 백발의 할머니가 돼 이제는 40분만이 생존에 계신다는 장면을 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더 이상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하고 떠나시는 분이 계시지 않도록, 더 이상 이분들의 목소리가 유언이 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군들의 집단 학살, 탈출 실패 후 고문 등의 고통을 겪었으며, 아이를 낳을 수 없어 평생 혼자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슬픔을 견뎌내고 있다. 이러한 정신적, 육체적인 아픔을 견디며 살고 계시는 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이다. 아프고 힘든 이를 보듬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몫이다. 국민들은 위안부 소녀들의 아픔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정부는 해방 이후 70년 동안의 한이 풀릴 수 있도록 위안부 소녀들의 목소리를 들어줘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사법시험과 로스쿨제도는 병행해야 한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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