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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감상해 드립니다
윤혜린 기자  |  bluesprinyoon@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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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5  19: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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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꾸미는 광운대신문 문화면 핀란드에서 찾아온 세계인이 사랑한 캐릭터 『무민 원화전』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데 각종 과제에, 시험에, 아르바이트에. 문화생활을 즐길 시간이 없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 대신 감상해드립니다! ‘대신 감상해드립니다’ 코너는 학생들의 최다 득표를 받은 영화,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광운대신문 기자들이 대신 감상해드리는 코너입니다. 광운대신문사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투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신 감상해드립니다’로 선정된 전시회는 바로 『무민 원화전』입니다. 뽀얀 얼굴과 똥그란 눈, 포동포동한 몸체의 무민은 사랑스러운 트롤 캐릭터이다.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이 창조한 캐릭터 무민은 핀란드는 물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민은 1945년 토베 얀손이 직접 글을 쓰고 삽화를 그렸던 소설 『무민 가족과 대홍수』에서 처음 공개돼 지금까지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의 마음까지 파고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캐릭터 상품 정도로밖에 만날 수 없었는데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이해 한국 최초로 무민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핀란드에서 공수한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그림부터 무민 저작권사가 소장한 미공개 작품까지 약 350여 점의 무민 원화가 특별 전시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전시는 핀란드 외부에서 이뤄진 전시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무민의 탄생, 신화에서 소설로 ▲무민, 전성기를 맞이하다. ▲무민 오리지널 카툰 ▲무민, 책 속에서 세상 속으로 ▲무민 영상관 ▲아티스트 토베 얀손 ▲무민 라이브러리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만나는 ‘무민의 탄생, 신화에서 소설로’에서는 무민의 탄생 초기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무민의 역사, 가족 사항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원래 무민은 소설 시리즈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 섹션에서는 초기 소설 작품들과 그림책의 삽화 및 오브제들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무민, 전성기를 맞이하다.’에서는 토베 얀손의 두 번째 무민 동화책 『누가 토플을 달래줄까요?』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해 더욱 발전해가는 무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무민과 친구들의 등신대가 세워진 포토존이 마련됐으며 실제 무민 연극 공연에 사용됐던 의상들이 전시돼 있다. 이어 ‘무민 오리지널 카툰’에서는 영국 신문에 연재됐던 무민 연재만화 중 토베 얀손이 혼자 작업한 10년간의 스케치 원화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어둡고 조용한 전시장에 작은 스케치들에만 조명이 비춰져 있어 각 작품들을 집중해서 감상 할 수 있다. ‘무민, 책 속에서 세상 속으로’의 섹션에서는 초기에 종이책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무민이 다양한 형태로 세상에 나타나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무민을 활용한 카드, 광고, 달력부터 다양한 크기의 조형물까지 책 속에서의 무민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무민 영상관’으로 가면 무민 소설 속 장면들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 섹션에서는 삽화를 보며 무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어 ‘아티스트 토베 얀손’은 무민을 탄생시킨 작가 토베 얀손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자화상을 비롯해 글과 그림을 모두 다뤘던 토베 얀손의 작품세계와 예술적 삶을 특별 조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민 라이브러리’의 공간에서는 한쪽 벽면 가득 무민 인형이 줄줄이 자리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출판된 다양한 무민 도서가 꽂혀있다. 또한 직접 무민을 색칠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흥미를 더한다. 이렇게 7개의 섹션을 지나면 70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국내에는 캐릭터 자체에 비해 덜 알려진 무민의 연대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여타 캐릭터 전시회처럼 밝은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아쉬움이 들 수도 있다. 전시장은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둡고 조용해서, 다소 엄숙한 느낌이 든다. 이번 전시는 작품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기념 사진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만 찍을 수 있지만 그곳마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한 흑백 스케치가 대부분이고 채색 작품이 적으며 원화 작품들의 크기가 매우 작은편이라 아이들이 감상하기에는 작가의 섬세함을 모두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캐릭터 무민 만큼이나 작가인 토베 얀손에 대한 비중도 크다. 그래서 무민을 캐릭터로만 접했던 사람들은 무민 원화에서 나아가 토베 얀손의 다양한 예술가적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무민 원화전』-2017.11.26.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성인 13,000원. 전시문의 : 02)837-6611 Tip.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면(3,000원) 무민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알기 쉽게 들을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된 가격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기프티샵의 제품은 다소 가격대가 있어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더 저렴하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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