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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 근로 환경,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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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0  09: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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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제748호 1면에서 ‘조교 근로 환경,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제목으로 우리 학교 조교 근로 환경 실태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어 다음 호인 제749호 7면에는 ‘학과 행정 조교 처우 개선, 시급하다’는 제목의 사설이 실렸다. 이번 제750호 기획에서는 조교와 학생, 교수까지 악순환이 형성되는 조교 근로 환경에 대해 더욱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기획팀 kwupress@kw.ac.kr [본교 조교 설문조사 결과] 본지 기획팀은 우리 학교 조교 근로 환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무작위로 선정된 우리 학교 현직 조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요소비교법으로 진행된 설문 결과, 보직 및 업무에 대한 만족도(만족+매우 만족)는 54.2%, 사무실 근무환경 만족도는 66.6%로, 과반수이상이 업무와 근무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업무상의 자율성 ▲일을 통한 안정감과 성취감 등 전반적인 조교 생활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비해 조교의 보수에 대해서는 30.1%가 만족하며, 후생복지에 대해서는 33.3%가 만족하는 걸로 나타났다. (행정조교 118명, 교육 조교 약 330명을 합한 약 448명 중 72명 무작위 선별 및 응답) 조교 업무에 있어서 변화해야 할 점이나 바라는점 “적은 급여 문제” “노후된 연구실 및 사무실 부품 교체 필요” “현재 대부분의 학과 사무실이 *사환 1명, 행정 조교 1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환은 월 45만 원, 행정 조교는 약 39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두 명의 조교가 상주하며 학과 사무실 업무를 보는데, 1년에 약 400건이 넘는 공문처리와 학생 민원 상담, 실험 실습비 영수증 처리 등의 업무를 본다. 재학생으로 운영되는 학과 사무실의 경우 조교의 잦은 교체와 전문성의 부족으로 단과대학 교학팀에서도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교가 상주하는 학과 사무실의 경우 대학원생이거나 외부 인력인데, 이 경우 교수님들이 사비를 각출해 급여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에 여러 번 건의했으나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고 낮은 처우에 조교는 주기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인계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혼란이 가중된다. 학교의 빠른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관청이나 회사, 가게 따위에서 잔심부름을 시키기 위하여 고용한 사람 [교무처 입장] 지난 제748호에 조교 관련 처우 기사에 실린 일부 내용과 달리 우리 학교에서는 계약서상에 명시돼 있는 것과 다르게 근무시간을 초과하는 등의 부당 처우를 받는 조교 인원은 없었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교무처에서도 해당 학과나 부서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조교가 있는 각 부서와 학과에 공지를 해 매달 근무일지를 통해 조교들의 업무에 관해 보고받는다. 근무일지를 통한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시 해당 부서에 공지를 보내거나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또한, 교무처에 따르면 조교의 업무수당은 학교의 예산과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상 쉽게 변경할 수 없는 문제다. 만약 조교의 부당 처우 문제가 공식적인 방식으로 교무처에 제기된다면 문제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교무처의 의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교문제에 대해 조교 본인이 부당한 처우를 받을 시 교무처에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문제점을 알린다면 해당 부서를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본교 조교 인터뷰 업무는 대체로 만족, 급여는 개선 필요 다음은 본지 기획팀이 전직 조교와 현직 조교 각각 한 명씩을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조교 모두 익명을 요청함에 따라 전직 조교를 조교 A로, 현직 조교를 조교 B로 표기한다. Q. 현재 근무 형태 및 업무 시간과 임금은 어떻게 되나요? 조교 A. 2015년 행정조교를 맡았습니다. 주로 오전 9시 쯤 출근해 오후 6시쯤 퇴근했습니다. 임금은 월 34만 원 정도였습니다. 조교 B. 행정 조교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계약서 상 하루 3시간, 주 5회 정도 일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오전0 9시, 10시에 출근해 오후 5시 30분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임금은 월 39만 원입니다. Q. 실제 근무형태가 계약 조건과 동일한가요? 조교 A. 계약서상과 실제 근무 시간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조교 B. 앞서 언급했듯이 계약서상에 기재돼 있는 계약 조건과 실제 근무 시간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Q. 현재 본인의 처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교 A.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했던 월급을 받았기 때문에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당시 월급으로 학교 앞 자취방 월세를 내면 수중에 남는 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조교 B. 임금에 비해 근무 시간이 길고, 학부 사무행정 이외에도 해야 하는 일이 많아 부담스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Q. 타교와 비교해서 본교의 조교에 대한 대우가 뒤떨어지는 점이 있다면? 조교 A. 타교의 조교가 어떤 대우를 받는 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전해들은 바로는 근처에 있는 모 대학의 경우 월 100여만 원의 급여와 3교대 근무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조교 B. 근무 시간에 따른 임금이 타교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업무를 처리해야 할 인원이 충분치 않은데도, 계약서에 존재하고 있는 현재의 근무 시간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조교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교 A. 학부 특성상 대학원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부생이 조교를 맡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임 조교에게 열악한 상황에 대해 전해 듣긴 했지만, 생각보다 터무니없는 급여와 과도한 근무시간을 직접 겪어보니 상당히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교 B. 교수님들과의 교류 증대와 더불어 비교적 낮은 수준의 임금과 그에 알맞은 업무 강도가 예상돼 조교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교수님들과의 관계는 가까워졌고 조교로서 학부 사무실과 특성화실을 타 학생들에 비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비교적 장점이나, 예상했던 업무의 양보다 많은 양의 시간을 투자해서 업무를 봐야 한다는 것이 부담입니다. Q. 맡고 있는 업무들이 조교라는 직위에 타당한 수준의 업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교 A. 행정 조교의 주된 업무는 공문 처리입니다. 공문의 최종 책임자는 직인으로 나타나 있는 학부장이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공문 처리는 조교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학부장님의 부재 시에 공문을 급하게 처리해야할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조교 B. 공문을 처리하면서 다소 부담감은 느껴지지만, 공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책임을 조교가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Q. 업무량으로 인해 규정 업무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경우가 있나요? 조교 A. 정해진 규정 업무시간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하루 3~4시간으로 근무시간을 규정해 뒀는데, 학부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학부 전임 교수님들의 심부름(우편물 수령, 연구비 영수증 청구 등)과 함께 시험기간에는 시험감독도 들어가야 했습니다. 점심시간도 따로 지켜지기가 힘들었습니다. 점심시간(12시~1시)에도 3교시 수업이 있으신 교수님의 수업 준비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교 B. 사실상 규정 업무시간을 준수해 일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행정 업무뿐만 아니라 학부 교수님들 혹은 학부 수업을 담당하시는 강사 분들의 심부름도 해야 할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Q. 근무 환경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조교 A. 대학원생이 조교를 맡는 타 학부, 타 학과의 경우에는 등록금 지원이라는 큰 혜택이 있기 때문에 열악한 임금 환경에도 견디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부생으로서 등록금 지원도 없었고 추가적인 지원금이나 금전적인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월 34만 원의 급여는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적은 돈이라도 매달 받으면서 학교를 다닐 수 있어서 참고 견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2학기에는 조교 업무와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휴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급여도 문제였지만, 처리해야 할 업무의 양도 만만치 않아서 장학생 선정 기간이나 졸업 사정기간에는 늦게까지 근무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조교 B. 만족하고 있지 않습니다. 근무하는 시간에 비해 받게 되는 임금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Q. 바라는 개선 방향이 있다면? 조교 A. 2년 전 근무 환경과 크게 나아진 점이 없는 것이 많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조교 B. 지급되는 급여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급여 인상이 힘들 경우 인력을 더욱 충원해 계약서상의 근무시간이 유지되면서도 학부 행정업무 및 학부 교수님들의 심부름 또한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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