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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천국 이스라엘의 과감한 도전 정신, ‘후츠파 정신’
윤혜린 기자  |  bluespringyoon@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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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7  09: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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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창의적인 민족을 말할 때, 우리는 유대인을 꼽는다. 이는 지중해 연안에 우리나라 국토 5분의 1 정도 면적을 가진 작은 민족이 지구상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에 1,500만 명쯤으로 추정되는 유대인들 중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0%가 배출됐고,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유대인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은 작지만 강한 나라로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술력 또한 우수하다. 이스라엘에는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센서 융합 등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7,000개 이상 있고 이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인수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에는 세계 벤처 투자금의 35%가 몰려 있다. 이웃 나라와 심한 적대 관계에 있는 탓에 항상 전쟁을 경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지식경제 산업의 중심 국가로 우뚝 서 있다. 생존을 위협받던 작은 나라는 어떻게 지구촌에 이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된 것일까? 위계질서를 깨뜨리고 권위에 도전하는 배짱 탈무드 5,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대인의 성공비결은 ‘후츠파 정신’에 그 답이 있다. 후츠파(Chutzpah)는 무례, 뻔뻔, 철면피 등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로, 경제학에서 후츠파 정신은 용기, 배짱, 도전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후츠파는 이스라엘의 독특한 정신 문화인데, 권력자 또는 권위자에게 자기의 생각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의미한다. 또한 자신도 권력에 안주하지 않고 상대의 생각을 잘 들어 보거나 자만심을 내려놓고 냉철하게 자신을 평가하는 자세다. 가령 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나 교수에게 어떠한 질문이라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답을 모르는 경우에는 함께 토론하며 결론을 도출하는 문화다. 미국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후츠파가 엄청난 용기를 일컫는 말로 쓰였으며, 한국에서는 2010년 이후부터 창조 경제, 청년 창업 등을 강조하면서 후츠파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유대인의 핏속에 흐르는 7가지 후츠파 정신 후츠파 정신은 ▲형식 타파 ▲당연한 질문의 권리 ▲섞임이나 어울림 ▲위험 감수 ▲목표지향 ▲끈질김 ▲실패 학습의 요소를 지닌다. 유대인은 기존의 관습이나 형식에 도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당돌함을 가졌다. 또한 나이와 지위에 대한 예의보다는 주저하지 않고 다양한 질문을 던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갔고, 도전하고 참여하며 섞이는 자세를 가졌다. 나라도 없고 개인 재산도 인정받지 못하는 유배 생활 속에서 열악함과 위험이 둘러싸고 있어도 그들은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절망이나 포기를 모르고 도전하며 끈질기게 실행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고, 혹여나 실패하더라도 거기서 얻은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는 것이 바로 후츠파의 힘이고 정신이다. 리더는 내부의 저항을 극대화한다 우수한 두뇌, 근면성, 자원 빈곤, 좁은 국토, 안보 위협 등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조금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유대인의 후츠파 정신이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를 위해 더없이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위계질서를 따지며 지시하고 순종하는 수직적 문화에 익숙한 한국에서는 ‘반(反) 후츠파’ 분위기가 만연하다. 조직원들은 의사 표현이 억제됐고, 최고 경영자의 의견은 곧 법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댄 세노르와 사울 싱어가 저술한 『창업국가』는 “리더는 내부의 저항을 극대화시킨다”, “그래야 조직 내부의 의견 차이나 반대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 직원들의 반대 의견을 모르는 리더는 문제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누구든지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융합이 일어나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모든 자유와 도전이 허용되는 곳 이스라엘이 창업국가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역사 대대로 이어진 유대인의 후츠파 정신이 필수적으로 작용했다. 이스라엘의 문화는 청년 개개인이 꿈꾸는 것들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모든 자유와 도전이 허용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남과 차별되는 각자의 독특한 아이디어에 힘과 가능성을 실어준다. 물론 그 와중에 넘어질 수도 있겠지만, 낙오자로 낙인찍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도전의 훈장으로 생각해 계속해서 달리고 또 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창업가는 드물고 창업 성공률도 낮다. 이런 상황에서 유대인들의 성공에는 이런 후츠파 정신이 깃들어 있는것이 아닐까.<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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