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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인터뷰한류팬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 1등이 되기까지
정주홍 기자, 김상현 수습기자  |  ae20hong@kw.ac.kr, bugkim0502@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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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7  09: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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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미이 (국어국문학과·15) 학생 ‘2017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영광의 주인공, 중국 산동에서 온 관미이(국어국문학과·15) 학생을 인터뷰했다. Q. 한국어를 처음 접하게 된 경로는 무엇이었나요? A. 처음에는 한국 음악이나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만났고, 다양한 영상으로 한류를 접했는데 중국어 자막이 있어야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어 번역본을 기다리는 게 힘들어 직접 방학 동안 한국어 학원을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게 됐습니다. 한국어를 배울수록 흥미가 높아졌고 한국과 한국어를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재작년 9월 우리 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Q. 한국어를 배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한국어의 어순이 중국어와 달라 힘들었습니다. 한국어에도 한자어가 많은데, 그 의미가 중국 한자와 다른 것들도 있어 어려웠습니다. 또 말하는 것은 혼자 많이 연습하거나 한국 친구들을 사귀면서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글을 쓰는 건 힘듭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말하는 걸 연습하기보다 대본 쓰는 게 더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Q. 한국 콘텐츠나 한국어 말고도 한국에 매력을 느낀 계기가 또 있었나요? A. 한식을 좋아합니다. 한식은 종류도 많고 맛있는데, 특히 뼈 해장국을 가장 좋아해 우리 학교에 입학하기 전 중국에서 뼈 해장국을 주제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한국의 음식도 제가 한국에 호감을 느끼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Q.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어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한국어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한글이 표음문자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한자는 뜻으로 이뤄진 문자이고 그림을 본뜬 상형문자이지만 한글은 소리와 발음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라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자음의 경우 발음하는 기관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Q.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A. 평소에도 한국어 말하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또 말을 할수록 실력이 좋아지는 것 같아 되도록 한국말을 많이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홍보하는 것을 보고 한국어 실력 향상과 대회에 출전해 사귀게 될 새로운 친구들이 기대돼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Q.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노력하거나 준비한 게 있었나요? A. 발음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제가 잘 하지 못하는 발음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국인 친구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자주 연습하니까 많이 좋아졌습니다. 주제를 정한 뒤 자료를 수집하고, 대본을 준비하고, 말하기 연습을 하는 모든 과정이 거의 일주일 안에 이뤄졌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Q.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나와 우리’를 주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한국의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는 ‘우리’라는 표현이 한국의 공동체 문화를 드러낸다고 생각해 주제로 삼았습니다. 중국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얘기할 때 ‘우리 아버지’가 아닌 ‘나의 아버지’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해 표현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우리 아버지라고 하면 말하는 사람과 상대방을 포함한 ‘우리의(너와 나의)’ 아버지가 되지만 한국은 자신의 아버지를 ‘우리’ 아버지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점이 한국의 공동체 문화와 관련 있다고 생각돼 ‘우리’라는 단어로 한국의 공동체 의식을 설명하기 위해 이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Q. 한국의 일상 속에서 공동체 문화를 느낀 또 다른 경우가 있나요? A. 한국의 식사문화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큰 접시에 있는 요리를 개인 접시에 덜어 먹고 서양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은 음식을 큰 접시에 두고 같이 먹는 걸 보며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우리 학교 기숙사의 외국인 층장을 맡고 있는데, 한국인 친구들이 저를 외국인보다는 같은 집단의 구성원으로 반겨주는 걸 통해 공동체에 속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Q.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다른 발표자분들도 잘하셨는데 그중에서 1등을 수상하게 돼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발표 시간이 4분밖에 안 됐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구체적인 예시나 사례들을 들어 이해를 돕는 이야기를 했을 것 같습니다. Q.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A. 한국어는 문법을 모르더라도 단어를 열심히 외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문장보다는 단어 위주로 한글을 배우고, 한국 친구들을 만나 직접 대화하면 실력이 늘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참가한 말하기 대회처럼 한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있다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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