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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림 수습기자  |  soolim0690@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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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7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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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유니레버사 생활용품 브랜드 ‘도브’의 광고는 인종 차별 논란을 야기했다. 논란 속 광고는 도브의 새로운 바디워시 제품 소개를 위한 광고였다. 한 흑인 여성이 갈색 티셔츠를 벗자 아이보리색 티셔츠를 입은 백인 여성이 나타나고 이 백인 여성이 티셔츠를 벗자 라틴계 여성이 등장한다. 이는 과거의 광고 관습인 ‘흑인=더러운 것’, ‘백인=깨끗한 것’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본 영상은 ‘도브 제품이 모든 여성들의 피부를 위한 것’이라는 의도로 제작된 것이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과거 독일 바디케어 브랜드 ‘니베아’ 또한 이런 곤욕을 치렀다. 니베아는 중동시장을 목표로 한 데오드란트 광고에서 “하얀색은 순수하다”라는 카피를 걸었는데 이는 네티즌들에게 “그렇다면 검은색은 불순한 것이냐”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본 광고의 취지는 신상 제품이 기존 데오드란트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흰색과 검은색 옷의 변색을 막는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2007년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광고 또한 마찬가지였다. 인텔의 광고는 백인 남성이 중앙에 서있으며 그 주위를 여섯 명의 흑인이 단거리 육상 경주 전 출발자세로 둘러싸고 있다. 이는 마치 흑인이 백인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처럼 연출됐다며 흑인 노예와 백인 주인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본 영상이 담고 있는 본래의 의미는 인텔의 제품을 사용하면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종차별. 이는 민감한 사회적 관심사다. 물론 위 광고들은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을 의도로 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광고 콘셉트였고 논란의 대상이 됐다. 예민한 문제일수록 신중한 광고 제작이 이뤄져야 하지 않았을까? 인종차별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있어 예민한 이슈이다. 그러므로 도브, 니베아, 인텔과 같이 글로벌 브랜드일수록 민감한 부분을 광고로 표현할 때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에 대해서 한 번 더 고심해보는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 광고란 강력한 도구다. 적당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사람들의 무의식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인종차별과 같이 오해의 소지를 가진 요인들이 광고 속에 나타난다면 사람들의 반발과 비난은 불가피할 것이다. 광고가 이런 효력을 지닌 만큼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을 유발하는 광고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인식을 심어주는 광고 제작의 필요성이 촉구된다. 즉, 광고의 영향력을 깨닫고 이익 추구만이 아닌 보다 신중한 생각과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 제작이 필요해 보인다. 광고는 기업의 이익 창출과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주요 수단이다. 그런 영향력 있는 미디어가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켜선 안 된다. 상업적 이익보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우선순위로 둬야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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