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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 김경배 교수를 만나다
조일남 기자 박준정 수습기자  |  ajtwlsdlfska@kw.ac.kr JJFelix0110@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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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30  2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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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퀴즈 후즈 후(이하 후즈 후)는 미국 인명 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세계인명사전 중 하나인 후즈 후 인 더 월드를 발행하는 곳이다. 후즈 후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 인물 5만여 명을 선정, 프로필을 등재한다. 이곳에 정보과학교육원 외식경영 전공 전임교수인 김경배 교수가 등재됐다. 33살이란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수가 되기까지, 김 교수의 여정은 우여골절이 많았다. 활발한 활동으로 현재 국내 관광산업과 외식경영 분야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김경배 교수를 만나봤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정보과학교육원 외식경영 전공 전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이번에 외식 전공으로 발령이 났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관광품질인증제와 관광벤처사업 평가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Q. 관광경영이란 학문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어떤 계기로 공부를 시작하셨는지 궁금하다.

A. 먼저 관광산업은 전 세계 인구 12분의 1이 종사하고 있는 산업이다. 굉장히 규모가 큰 사업이다. 대학원에서 관광경영을 전공하다 우리나라 관광 정책을 들여다보니, 문득 유학을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함께 연구원으로 있던 아내와 결혼하자마자 곧장 같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나는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하는 관광 산업의 통합적인 모델이 유럽형이라 생각해 영국행을 결정했다.

 

Q.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을 것 같다. 유학생활은 어땠는지도 알려 달라.

A. 가장 큰 문제는 영국이 한국에서의 석사 학위를 인정해주지 않아 석사 학위를 또 따야 했었다. 본머스로 대학을 다녔는데 레저 관광이 많이 발전한 도시였다. 그곳 서비스 매니지먼트학과에서 관광경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 도중,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은 탓에 노팅엄 대학으로 진학해 3년 뒤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노팅엄 대학은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올 정도로 좋은 대학이었다. 사실 영국으로 유학 간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 돈이 굉장히 많거나 꿈이 굉장히 크거나. 나는 당시 가난했고 그저 꿈만 갖고 무작정 떠났던 터라, 부인과 함께 공부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또한 실무적인 경험을 목적으로 호텔과 스타벅스 등에서 무려 10년 동안 학업과 병행하며 일을했다. 남들은 보통 3년이면 유학생활을 마치는데 나는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Q. 한국으로 돌아오시고 나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A. 43살이 돼 돌아왔는데, 수중에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 대학교수가 되기로 마음먹고 1년 뒤 광운대학교로 발령이 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외식경영으로 발령이 난 이유가 앞서 말한 스타벅스에서의 경력 때문이다. 무려 88개월을 근무했는데, 파트타이머로 들어가 슈퍼바이저까지 올랐다. 지각 한번 하지 않고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날이면, 출근 전날 가게 앞 호텔에 묵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때문에 영국인들도 쉽게 받지 못하는 상도 스타벅스로부터 다수 받았다. 이런 일련의 경험 때문에 현재 외식경영 쪽으로 온 게 아닐까 싶다.

 

Q. 관광경영이란 과목을 그저 막연하게 여행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고 들어오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

A. 일반적으로 관광이라 하면 학생들은 여행으로만 생각한다. 실제로 관광을 전공한 사람 중엔 여행 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나 같은 경우 주로 익숙한 곳이 주는 행복감을 좋아해서 새로운 곳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대부분 관광이라 하면 국제 관광을 떠올릴 텐데, 실제 관광은 국내 관광이 훨씬 더 많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보다 80퍼센트 이상이 기차, 버스, 자가용 등을 이용하는 셈이다. 게다가 관광을 레저 목적으로만 간주하는데, 사업, 교육을 위한 목적도 관광의 한 분야이다.

 

Q. 이번 인명사전 등재에 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야기해 달라.

A. 후스 후 측으로 6개월 전부터 연락이 왔었고 선정 이유에 관해선 사실 잘 모르겠다. 그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서일까.

우리나라 관광 산업을 이끌어가는 곳이 총 3군데가 있다. 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이다. 현재 이 세 곳 모두와 협업 중이다. 논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국제 저널에 에디터로 참여 중이기도 하다. 작년에만 논문을 10편 정도 썼고, 평가 논문만 100편이 넘는다. 전공은 사회과학 분야이기 때문에 사실 글로 노벨상을 받을 확률은 제로지만, 실용적인 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또한, 최근 남북관광에 관심이 많다. 남북관광 연구가 너무 하고 싶어 석사 논문을 남북관광 논문으로 썼었다. 여기에 모두가 다 함께 살 수 있는 공정관광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관광 혹은 여행 방법 대해 알려달라.

A. 여행도 결국 아는 만큼 보인다. 어디를 가기 전에 그 지역에 대해 충분히 공부를 하고 가게 되면, 여행지에 갔을 때 그보다 더 큰 행복이 없다. 스토리를 만들거나 혹은 영화 촬영지나 역사와 관련된 테마를 정해 놓고 여행을 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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