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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신문보도/취재
광운창립 84주년 기념식 및 조선영 이사장 취임식
정주홍 기자, 이다원 수습 기자  |  ae20hong@kw.ac.kr, dps98won@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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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0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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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동해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광운창립 84주년 기념식과 광운학원 제13대 조선영 이사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500여명의 학교 구성원과 내외 귀빈이 참석한 자리에서 조 이사장은 광운학원 창립 정신을 강조하며 성실한 이사장직 수행을 약속했다.

84주년 기념식은 개식사로 시작해 조 이사장의 취임사 및 기념사, 여러 내빈의 환영사 및 축사로 이어졌다. 광운창립 기념행사는 매년 광운 산하 각급 학교에서 열리는 행사다. 올해 창립 84주년 행사는 이미 계획돼 있었으나 취임식은 예정에 없었다. 조 이사장은 417일 우리 학교 교수평의회간담회(이하 교평 간담회)에서 신임 이사장의 계획, 비전 등을 학교 구성원에게 알리는 자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광운 산하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학교의 84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취임식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광운학원 산하에 있는 학교와 기관장 소개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전체 기관장 회의에서 법인 이사회의 역할, 이사장으로서 해야 할 책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광운창립 100주년, 200주년을 바라보며 기관장님들과 함께 광운을 이끌어 나갈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린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당면한 어려움이 클수록 광운의 비전을 기억해야 함을 강조하며 열린 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협력을 통해 광운만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끝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운 구성원 중 한 사람으로서 오늘 여러분 앞에 이사장으로 취임해 여러분과 함께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교평 간담회와 학교 구성원이 바란 신임 이사장의 광운학원 운영에 대한 계획과 비전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진 않았지만 이사장이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이사장은 조광운 설립자의 후손이자 조무성 전 이사장의 장녀로, 201610월부터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로 선임돼 상임이사로 재직했다. 조 이사장은 42일에 열린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13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선임과정에 법적인 문제는 없었으나 법인 구성원과의 소통 문제가 학교 구성원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신임 이사장 선임 사실이 학교 구성원에게 늦게 알려졌고, 조 이사장은 선임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광운대신문사 페이스북 페이지와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90명 중 조 이사장 선임 사실을 알고 있는 학우는 56(62%)이었다. 조 이사장 선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우는 46(51%)이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우는 6(6%)에 그쳤다. 조 이사장 취임에 대해서는 학생 복지와 투명한 등록금 사용 등 학생을 위한 이사장이 되길 바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신임 이사장이 어떤 사람이고 광운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적극적으로 학교 구성원이 잘 감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조 이사장은 취임식을 준비하는 동안 과거 설립자의 말을 되짚어보게 됐다며 대통령 국민 훈장 중 동백장을 수상할 당시 조광운 선생의 상이 크면 클수록 남의 힘으로 받는 것 같은데, 이번 일만 해도 내 뜻을 받들어 힘써 준 과거, 그리고 현재의 동지자들에게 갔어야 할 상을 나 혼자 받고 보니 송구함과 아울러 한층 높은 책임감에 심경은 오히려 착잡할 뿐이다라는 말을 빌려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과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는 많은 광운 가족분들께 송구하다설립자님의 모습을 마음 깊이 새기며 기억하고 학교법인 광운학원의 이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선 10·20·30년 근속상, 화도 교육상, 산학 협력상, 화도 모범상, 행정봉사상, 공로상을 학교 구성원 80명이 수상했다. 법인 이사장 명의로 준비된 근속상과 대학 총장 명의로 준비된 다른 상은 대학발전에 기여한 학교 구성원에게 수여됐다

 

>> 학원창립기념일 축사

84년 전 오늘처럼 신록(新綠)이 시작되는 좋은 날에 우리 광운학원은 출발했습니다. 아울러 또 오늘은 광운학원 제13대 조선영 이사장께서 취임하시어 광운학원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날이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이사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거룩하고도 역사적인 날에 우리는 주변의 어떤 모호함과 혼돈성에,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맞물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대학을 둘러싼 교육 환경의 변화도 그렇습니다. 고등 교육의 중심에 있는 대학은 이제 새로운 시대적 사명의 요구를 더욱 거세게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광운의 가시적 성취를 되돌아 볼 때, 분명 우리는 '전자공학의 효시(嚆矢)'였고, 세계적인 ICT 강국을 견인했던 가장 유명한 사학(私學)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 힘은 설립자 조광운 박사님의 창학정신의 취지를 이어받아 교육적 토대를 닦은 훌륭한 교수님들, 그리고 열심히 학업에 전념한 성실한 학생들, 아울러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교직원님들, 모든 광운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었습니다. 또 그들이 만들어 냈던 소위 '광운 특유의 교육 콘텐츠'는 어떠했습니까?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의 성과를 내는 효율성이 그것을 잘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광운의 사람들과 콘텐츠는 아직도 선전(善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적 변화 요구와 함께 새로운 '광운만의 자긍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교육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혁신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분기점이 돼야 할 것입니다. 모든 영역에서 미국의 대학들은 새로운 사회와 문화, 그리고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합니다. 대학을 중심으로 혁신 경제의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습니다. 대학 구성원들의 과감한 목표와 주변 생태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열정이 미국 대학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사고 방식인 ‘X-마인드현상이라고도 합니다. 그 안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목표와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창조물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역동성이 아닐까요? 바로 이 역동성이 혁신의 핵심이고 창조의 원천입니다.

우리 대학도 새로운 역동의 마인드셋(mindset)’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신경제의 중심인 ICT가 대학의 주력임에도 현재 우리는 의미 있는 성과나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더욱 분발이 요구되며 교수, 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창조란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장점과 강점을 바탕으로 큰 꿈과 그림을 그릴 때 가능한 개념입니다. 지금이 광운의 새로운 혁신적 창조를 준비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84년 전 설립자 조광운 박사님께서 혁신적 창조를 하신 것처럼 오늘 취임하시는 조선영 이사장께서도 혁신이라는 특별한 역동성으로 광운학원과 광운대학교의 새로운 창조를 잘 이끌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운 가족 여러분! 앞으로 우리 모두는 광운의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웅비를 위해 다시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광운의 ‘X-마인드를 가지고 소통하는 광운대학교, 신뢰회복을 중심으로 멀티-유니버시티로 확장 발전하는 광운대학교, 세계로 웅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광운대학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광운대학교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 가정에 항상 사랑과 행복, 그리고 건강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517

광운대학교 제10대 총장 유 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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