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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투자로 건강해지기황홀하지만 치명적인 유혹 - 콜레스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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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0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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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석

흉부외과 전문의

고려대 좋은의사연구소

연구교수

 

 

 

 

 

 

 

입맛이 없을 때 점심을 햄버거와 커피로 해결하고 저녁에 친구들과 어울려 양념치킨과 맥주 한 잔을 마시면 언제 입맛이 없었나 싶게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된다.

특히 따뜻한 음식의 기름은 액체 상태의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쉽게 혀의 감각기관인 미뢰를 자극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식후에 먹는 쿠키나 케이크 한 쪽 또는 아이스크림 역시 식사의 즐거움을 한 단계 높여 주게 된다. 실로 현대인만이 누리고 있는 특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우리에게 내려진 축복일까 아니면 혹시 트로이의 목마와 같은 저주는 아닐까?

우리가 섭취한 기름은 아주 작은 입자 형태로 분해돼 지방 조직과 근육에서 대부분 사용되고 나머지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이때 콜레스테롤-단백질 복합체인 HDL, LDL 형태로 운반되는데, LDL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혈관에서는 동맥경화가 잘 일어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며, HDL은 그 반대의 역할을 해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기름과 콜레스테롤은 다른 물질이기는 하나 기름을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몸에 해로운 LDL이 증가하므로 콜레스테롤 함량이 0%라고 광고되는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몸에 해로운 것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으로 한때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을 경우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그 논문을 검증한 결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그룹으로 분류된 대부분의 사람이 영양실조나 만성 알코올중독자였기 때문에 사망률이 증가한 것이지 콜레스테롤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그 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이 정상인 사람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심장병이 예방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는데 그 부위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일 경우에는 협심증을 일으키게 되고, 뇌혈관에서 발생하면 흔히 중풍이라고 하는 뇌졸중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망률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위험한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우선 기름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고체인 기름(fat)과 식용유와 같이 액체인 기름(lipid)로 나뉘는데, fat은 주로 포화지방산, lipid는 주로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포화지방산이 많을수록 몸에 해롭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갈비, 삼겹살, 꽃등심, 닭 다리 같은 부위는 피하도록 한다. 또한 버터나, 마가린, 팜유(식물성이지만 주로 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도 마찬가지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용유도 열을 가하게 되면 트랜스 지방산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포화지방산보다 오히려 해롭다. 따라서 튀김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달걀 노른자, 메추리 알, 연어 알, 명란, 알탕과 같은 알 계통의 음식과, 오징어, 새우, , 조개 등의 해물류 그리고 간, 곱창, 순대와 같은 내장에는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반대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을 경우 섬유질은 담즙 및 소화액과 같이 작용하여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며 하루에 20~35g 정도의 섬유질을 섭취하면 변비 해소의 효과도 같이 볼 수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콜레스테롤도 감소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증가하고 고혈압, 당뇨 등의 다른 성인병도 같이 예방하게 된다. 하루에 한 시간씩 빠른 속도로 걷는 운동을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평소에는 전혀 운동을 안 하다가 일요일에 하루 종일 운동하는 것은 심장에 부담이 돼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오메가3와 같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효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피하도록 하며 필요할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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