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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학점이 아니라 실력을 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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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4  01: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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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든 싫든 대학생들에게 취업은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고민거리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중 하나가 흔히 학점이라고 말하는 평량평균 올리기다. 그러나 이는 효과적이지 않다. 기업은 학점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실력이 나은 사람을 찾기 때문이다. 현명한 구직자라면 높은 학점을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점이 곧 실력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모든 취업 지원자들이 동일한 방법으로 평가받았을 때만 성립한다.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쉬운 조건에서 A 학점을 받았고 다른 사람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조건에서 B 학점을 받았다면 누가 더 실력이 나은가? 학점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 취업 시장에서 경쟁하는 사람들은, 출신학교, 전공, 졸업시기, 수강한 과목이 제각기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학점이 나은 사람들이 실력이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학점은 취업을 결정짓는데 전혀 영향이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학점은 성실성을 판단하는 단서로 활용된다. 일정 수준 이하, 예를 들어 3.0 이하의 학점은 성실하지 않다고 이해되고 이를 이유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다만 이 수준 이상의 학점이 상대적으로 더 성실하다는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에서 정한 기준이 3.0 이라면 이 이상은 성실성의 차원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원자들이 제출하는 성적 증명서는 평량평균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 증명서에 나와 있는 정보를 통해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의 관심사와 실력을 파악한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지원자의 수강 과목과 전공이다. 수강 과목은 입사 후 담당해야 할 업무에 대한 관심과 현재의 실력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과 관련성이 낮은 과목을 많이 수강한 지원자라면 실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학점이 아니라 무엇을 배우고자 했으며 실제로 무엇을 공부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수강 과목이 동일하다면 다시 전공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똑같이 회계 과목을 5개씩 듣더라도 어문 전공 학생보다는 경영학 전공학생이 선호된다.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식을 더 많이 쌓았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자신의 전공 영역 중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 때 다른 전공 분야에서 관련된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소위 “T” 자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낮은 수준의 넓은 지식과 특정 분야의 깊은 지식을 쌓아야 하는데 이 특정 분야는 자신의 전공과 일치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전공을 선택할 때 자신의 적성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면 전과(轉科)도 고려해 봐야 한다.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운 학생이 기초 일본어를 수강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아마도 이 학생은 좋은 학점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 학생은 자신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높은 학점 낮은 실력의 대표적인 이유다. 어떻게 하면 좋은 학점을 받을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실력을 쌓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라. 실력을 쌓기 위한 노력의 원동력은 관심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과목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실력을 쌓는 비법이다. 어느 분야든 빠지지 않는 사람보다는 좁은 영역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나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선호된다. 모든 분야를 다 경쟁자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고생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혹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특정 분야에서 남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해라. 인생의 목적이 취업일 수는 없지만 취업을 염두에 둔다면 학점이 아니라 실력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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