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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곳은기자수첩
이다원 기자  |  dps98won@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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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6: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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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컴공·17) dps98won@kw.ac.kr 도시와 타인 속에서 느끼는 쓸쓸함을 노래한 ‘서울 이곳은’은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삽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4년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 새내기 하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의 전체스토리를 관통하는 노랫말에 처음부터 OST로 낙점됐다고 한다. 드라마 속 그려진 팔도 청춘의 눈물겨운 상경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울고 웃으며 공감했다. 신촌행 열차를 기다리던 경남 삼천포(김성균), 친구들과 처음으로 홍대 락카페와 강남 나이트에 가본 전남 해태(손호준). 그만큼 서울과 지방은 많이 달랐나보다. 그로부터 24년이 흐른 지금 2018년, 서울 이곳은 어떨까. 지금은 더하다. 전처럼 지방에 없던 문물을 서울에 와서 처음 접하고 깜짝 놀라는 경우는 SNS, 대중매체의 발달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문제다. 근본적인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서울공화국, 서울민국. 모두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부분의 역량이 서울에 집중되는 현상을 조롱하는 단어다. 교육, 문화, 직장, 신산업 거점을 모두 서울에 집중시키면서 서울의 일자리는 늘어났다. 반면 수출과 생산기지를 동남권에 집중시킨 점을 제외하고는 지방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탓에 지방의 일자리는 줄었다. 지방대학 출신 대다수가 지역 산업현장으로 투입되는데, 마땅한 지역산업이 없어지자 지방대학은 몰락했다. 그렇게 서울은 발전하고, 지방은 쇠퇴한다. 가뜩이나 출신대학을 중요한 잣대로 들이대는 나라다. 하지만 대학 서열이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지역과 서울의 교육격차까지 발생하고 있다. 인서울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선 정보력이 필요하지만, 지역에서 접할수 있는 정보는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사교육의 수준을 들 수 있다. 개인과외 교습시간 제한, 사교육 조장 학원 적발 등 사교육 경감을 위한 대책과 공약은 끊이지 않고 나오는 형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과열된 대학입시에 있어서 사교육은 성적을 올리는 고속도로이기에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우리나라의 대표 학원가를 생각해보자. 대치동, 목동, 노량진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생들이 오늘도 수강하고 있다. 모두 서울이다. 이에 견줄 수 있는 지방의 학원가는 없다. 산업의 불균형이 교육의 불균형을 낳은 것이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우리는 서울에 위치한 캠퍼스들, 학원가 속에서 지방에서 올라온 수많은 학생들을 만난다. 80~90년대까지만 해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갈게 아니라면 부산대나 경북대를 보내라던 분위기는 '모로가도 인서울'로 바뀐 지 오래다. 지방학생들의 인서울 대학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일부 특수 대학을 제외한 지역거점국립대학교나 지방의 사립대학교들은 외면 받고 있다. 다수의 지방 청년층이 서울행 열차를 타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가 나라의 중심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그 여파를 대학가에서 체감하는 지금, 앞으로 서울 은 또 어떻게 바뀔까. 노래의 첫 소절에선 ‘화려한 유혹 속에서 웃고 있지만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해’라며 서울을 묘사하고 있다. 서울과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을 통해 더 이상 서울이 ‘화려함과 쓸쓸함의 도시’로 묘사되지 않길 바라본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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