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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人 vs 광운人지도교수 수강인증제도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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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6: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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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인증제도, 마냥 귀찮은 일로 취급해선 안된다 구예나(미디어·18) 우리 학교에서는 ‘지도교수 수강인증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정정하기 위해 수학계획서를 써본 학생들은 알겠지만, 수학계획서는 졸업 후 희망진로, 전공 관심 분야, 수강신청배경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문항에 학생들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 필자는 수학계획서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큰 장점이라고 주장하며 3가지의 이유를 들어 지도교수 수강인증제도를 옹호하는 견해를 밝힐 것이다. 먼저 이 제도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감을 가지게 한다. 정정을 하기 위해선 교수님께 직접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선택한 과목들이 자신에게 도움되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연락을 드릴 수 없기 때문이다. 수학계획서의 답변을 받은 후 수강정정을 하므로 강의선택에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 여기서 학생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들을 과목을 정정하는 것인데 교수님께 인증을 받고 정정해야 된다니, 이것은 학생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가장 보장돼야 할 ‘듣고 싶은 강의를 들을 자유’는 충분히 보장된 상태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까지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두 번째로,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고민들을 적으며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다. 교수님께 제출해야 하는 수학계획서는 우리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게 한다. 이 계획서에는 자유롭게 학생들이 고민을 적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전공을 살려 어느 분야로 취직을 해야 할지, 학과에서 앞으로 무엇을 배우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수강정정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기회이다. 마지막으로, 지도교수님에게 상담 요청하기 곤란한 1학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지도교수 수강인증제도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지도교수에게 자신이 필요할 때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교수님과 아무런 친분이 없는 1학년들에게 교수님에게 연락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와 궁금한 점이 많을 1학년들은 수학계획서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교수님들은 우리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며,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이정표 같으신 분들이다. 그렇지만 이정표를 따라 갈지, 말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지도교수 수강인증제도가 본질을 유지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간다면, 학생 모두가 이정표를 보고 자신에게 꼭 맞는 선택을 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 본 의미가 퇴색된 수강인증제도 김현아(컴공·18) 수강인증제도란 학생이 지도교수의 도움과 조언을 통해 좀 더 자신에게 적합한 강의를 듣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학생은 강의를 변경하기 위해 반드시 이 제도를 접한다는 점에 있어서 많은 사람이 수강인증제도 절차를 따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의 분위기를 보면 수강 인증제도는 그저 골칫거리로 남아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수강 인증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우선 수강인증제도는 그 의미가 점점 퇴색돼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번거로운 일’이 되고 말았다. 수강정정을 원하는 학생은 수학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해 지도교수에게 보내야만 승인을 받아 주어진 기간에 정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수학 계획서는 학생의 미래나 학업에 있어 교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지도교수와 학생에게 있어 수학계획서는 수강정정을 위한 귀찮은 절차가 된 지 오래다. 오랜 시간동안 친밀한 관계를 맺어 오지 않은 이상 지도교수와 학생이 수학계획서에 적힌 단순한 몇 문장만으로 조언을 주고 받는다는 것은 수강인증제도의 본래 의미를 살리기에 무리가 있다. 학기마다 이뤄지는 형식적인 수학계획서 작성 문구와 피드백의 굴레는 진부하기까지 하다. 이렇게 의미를 잃은 수학계획서 작성과 지도 상담은 그저 보여주기식의 제도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수강인증제도는 학생이 자신이 수강할 강의를 선택하는 권리를 소홀히 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수강인증제도의 절차상 학생이 수학계획서를 작성해도 지도교수가 확인하지 않거나 전자승인을 해주지 않으면 수강정정 기간에 수강변경을 할 수 없다. 물론 정해진 정규 수강 신청 기간이 주어져 있으나 자신이 읽었던 강의계획서와 조금씩 다른 강의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글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강의 분위기 등은 강의를 직접 수강하거나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난 뒤에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학생에게는 수강정정이 큰 의미가 있게 된다. 강의를 듣는 주체는 다름 아닌 학생이고, 학생은 충분히 자신이 수강할 강의를 스스로 정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권리를 타인이 빼앗아 간다는 것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학습한다’는 대학교의 교육 철학에 반대된다. 물론 수강인증제도에 다른 긍정적인 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이 지속된다면 수강인증제도를 폐지하거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크게 개편하는 방향으로 제도의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수강인증제도의 진정한 의미는 어디까지나 학생의 질 높은 학습과 교육에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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