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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체험해 드립니다학교에서 출발하는 따릉이 여행
윤정운 기자  |  talk789@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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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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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은데 각종 과제에, 시험에, 아르바이트에 여가생활을 즐길 시간이 없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 대신 체험해드립니다! ‘대신 체험해드립니다’ 코너는 다양한 분야의 체험들을 광운대 신문 기자들이 대신 경험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이번 ‘대신 체험해드립니다’의 주제는 ‘학교에서 출발하는 따릉이 여행’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금, 자전거를 타고 학교 근처로 산책 나가기 가장 좋은 날씨다. 자전거가 없어도 상관없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따릉이’를 이용하면 누구나 학교에서 출발하는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동해문화예술관 앞에서 따릉이를 처음 접하다 따릉이 대여소는 지하철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택단지, 관공서, 학교, 은행 등 주변 생활시설을 중심으로 접근 및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한 장소에 설치돼있다. 우리 학교에는 동해문화예술관, 연구관 근처에 무인대여소가 있다. 대여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아 한 번도 타보지 않았는데, 항상 지나치기만 했던 따릉이를 타보고자 동해문화예술관 앞쪽 횡단보도로 향했다. 쭉 늘어선 자전거들 앞에서 멈칫한 찰나, 이용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안내판에는 이용대상과 요금, 이용방법이 처음 타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적혀있다. 이용권은 따릉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정기권과 단체권은 회원으로 가입해야 구매가 가능하지만, 시간제로 이뤄지는 일일권은 회원가입 없이도 대여번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이용해 본 결과, 앱을 깔아서 회원가입을 한 후 이용하는 방식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었다. GPS를 켜고 앱을 실행하면 내 위치를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여소 위치와 근처 지도가 나온다. 검색창에 ‘동해문화예술관 앞’을 찾으면 원하는 시간제로 대여 가능하다. 정류장 번호로 빠른 검색도 가능하다. 학교 중심으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일일권 2시간제로도 충분하다. 자전거는 미니벨로처럼 바퀴가 작지도 않고 산악자전거처럼 크지도 않아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잠금장치를 자전거 단말기에서 분리하면 자동으로 이용시간 측정이 시작된다. 핸들 아래에 있는 전자 화면에는 이용 가능 시간 및 주행 거리 등이 나와 수시로 확인하며 탈 수 있었다. 참고로 시간 초과 시 5분당 200원의 추가요금이 붙으니 시간을 확인해가며 타는 게 좋다. 우이천을 따라 달리다 서울선곡초등학교를 지나 석계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출발했다. 첫 목적지는 우이천. 목적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곳이었지만 자전거 도로가 잘 돼있어 순수하게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추천하는 곳이다. 가을 장마가 지나고 난 뒤라 하천의 물 흐르는 소리가 한층 더 세게 들렸다. 우이천 자전거 도로로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면 물이 흐르는 방향인 석계 방면과 의정부 방면 두 개의 방향으로 나뉘는데, 의정부쪽 길은 좁고 험해 자전거 초보자에게는 힘든 코스다. 동네 주민분들이 의정부 방면으로 많이 다녀, 길은 좁은데 사람이 많다. 자칫 핸들을 잘못 돌렸다가는 물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도로 폭이 좁아 빠르게 달리기에는 부적합하다. 석계로 가는 길은 비교적 넓고 포장 도로가 잘 돼있어 편하게 갈 수 있다. 중간에 쉴 곳도 많아 자전거를 타다가 지치면 다리 아래 벤치에 잠시 앉아 갈 수도 있다. 처음에 의정부 방향으로 출발했다가 길이 험해 채 30분도 못타고 석계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석계역을 지나 10분쯤 달리다보면 길 한쪽에 운동기구들이 설치돼있다. 흔히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운동기구들이 있어 자전거를 멈추고 그곳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중랑천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석계 근처 자전거 도로에 있는 편의시설로는 부족하다면 중랑천 방면으로 조금 더 자전거를 타고 가면 넓은 공원이 펼쳐진다. 하천 바로 옆에 위치한 공원에는 농구장을 비롯해 그늘막, 간이 체조 교실, 식수대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있다. 그늘막 한쪽에서는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떤 사람은 간이 이젤을 세워놓고 페인트 통들을 쭉 나열해 놓은 뒤 꽃과 수풀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 옆에서는 부부끼리 배드민턴을 치기도 했고 땡볕아래서 농구를 하며 땀을 흘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그늘막에서 쉴 수 있어 최종 목적지인 서울숲까지 가는 데 도움이 됐다. 도로도 자전거 전용도로라 오토바이나 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여러 개의 다리를 지나 서울숲에 도착하다 강변북로를 따라 가면 겸재교와 장안교를 지나게 된다. 두 다리를 지나 8km쯤 더 달리다보면 서울숲에 도착하게 된다. 서울숲은 여러 갈래의 길로 나뉠만큼 넓다. 공원은 서울숲이야기, 곤충 식물원, 숲속 놀이터, 수변 휴게실, 커뮤니티 센터로 구성돼있다. 사람을 위한 휴게 공간이지만 반려동물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한쪽에 애완견 배설물을 처리할 수 있는 위생봉투도 구비돼있을 만큼 조성이 잘 돼있었다. 자전거를 탄지 1시간 45분이 돼 갈 때쯤 자전거에서 안내음성이 나왔다. 주행시간이 벌써 1시간 45분, 반납시간이 15분 남았다는 안내였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다시 학교까지 돌아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따릉이의 최대 장점은 반드시 대여한 장소에 반납할 필요가 없다는 점. 어플을 이용해 서울숲 내부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숲관리사무소 앞에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었다. 분당선 서울숲역 4번출구로 가면 언더스탠드에비뉴라는 문화쉼터도 있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바로 집에 가기 아쉽다면 꼭 들러볼 것.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만든 소규모 종합문화공간이다. 식당, 로드샵, 카페부터 애견용품 가게까지 컨테이너 박스의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새로운 느낌을 준다. 직접 타보니 학교 근처에서 누가 자전거를 이용할까 싶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서울숲까지 가는 길목인 중랑천이나 장안교 근처에서도 학교 학생들을 만났고, 서울숲에도 이곳저곳에 놓여진 따릉이가 보였다. 2천원이면 충분히 학교에서 서울숲까지 즐거운 여정을 즐길 수 있어 많이 이용하는 듯 했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도 과제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 생활이다. “따릉이를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이용하는 사람은 없다”. 따릉이 이용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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