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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신문보도/취재
교환학생 제도 ‘시동’국제처, 개선 방안 담은 청원 답변 발표, 해외 수학 성적 환산 문제도 대두돼
김형준 기자, 최승현 수습기자  |  brotherjun@kw.ac.kr, shc@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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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9  1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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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교환학생 제도 개선 청원에 대한 국제처의 답변이 게재됐다. 여기엔 교환학생 파견교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담겼다. 그런가하면 해외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이 성적표에 그대로 반영되는 현 제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돼 논란이 예상된다.
‘총장과 함께’ 청원 게시판에 ‘학교 교환학생 제도의 개선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지난 2일 게재됐다. 청원인인 김지원(경영·12) 학생은 교환학생 파견교들에 대한 아쉬움의 여론과 파견 국가가 다양하지 않아 좌절됐던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파견교의 양적·질적 개선을 요구했다. 2018년 기준 우리 학교는 ▲중국 16개교 ▲유럽권 7개교 ▲미주권 5개교 ▲일본 4개교 ▲기타 아시아권 7개교로 총 17개국 39개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청원인은 이러한 현실에 대해 ‘우리 학교와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학교들의 파견학교 수와 수준을 비교하며 우리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상당히 부족하고 파견학교나 파견국가에 있어서 선택권이 적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청원인이 제시한 타 대학 현황에 따르면 우리 학교의 파견학교 수는 숭실대(241개교) 가톨릭대(교환학생 56개교, 방문학생 10개교), 세종대(104개교), 단국대(109개교), 명지대(87개교)를 하회하고 있다.
청원에 동의하는 학생들도 선택의 폭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파견갈 수 있는 학교의 수준 또한 높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319명으로 지금까지 게재된 청원들 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다. 현행 교환학생 제도와 파견교의 양적·질적 수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얼마나 컸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7일 대외국제처의 답변이 공식 발표됐다. 국제처 김정권 처장은 현재 교환학생 교류대학 수가 “학생들의 외국에서의 학습 니즈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청원 문제에 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제처 대외교류팀은 우수한 영어권 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The Study Abroad Foundation(SAF)에 가입하고 해외 대학 컨퍼런스 참가해 해외 유수의 교류대학을 발굴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에 재직 중인 연구년 교원이나 외부 인사들의 자문을 통해 교류대학을 확대하는 방안도 답변문에 담겼다. 학교 내적으로는 영어 100% 강좌 및 영어 트랙 확대 등을 통해 초청과 파견학생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교환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확대를 위해 교환학생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 자격 획득을 위해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다만 파견교와의 MOU 체결 및 실질적 교류를 위해서는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학생들의 양해를 구했다.
교환학생 제도 중 성적 환산 문제도 제기됐다. 현재 교환학생 파견중인 익명의 제보자는 최근 많은 학교가 교환학생들이 파견학교에서 받아온 성적을 패스·논패스(P/NP)로 환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적표에 A+~F로 표기되는 우리 학교의 제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평량 평균에 교환학생 성적이 포함되지 않지만 사회에서 성적표를 내놓을 때 대외적인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며 교환학생 제도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제보자는 “교환학생 제도의 목적은 외국의 언어를 배우고 우리와 다른 문화를 느껴봄으로써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적 환산 문제로)교환학생들이 양질의 전공수업보다 성적을 잘 받기 위한 쉬운 난이도의 수업만을 고수하게 된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광운대신문 조사 결과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 가운데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상명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대부분의 학교들이 성적환산을 P/NP로 시행하고 있다. 성균관대처럼 P/NP로 표기하되 본인이 원하면 받은 학점을 그대로 표기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성적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었다.
성적 환산 문제는 지난 8월 열린 2018학년도 제3차 대학평의원회에서 논의된 바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교환학생들이 현지 학생들과 수업을 듣고 성적을 받기 때문에, 가점을 주기 위해 교내 성적표에 P/NP로 표기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안건이 상정됐다. 다만 성적을 잘 받아오는 학생들의 동기부여가 사라진다는 점과 국내 교류대학의 성적 처리 및 형평성 측면이 우려된다는 위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학생위원과 교육지원팀장 등의 의견을 참고해 개정안을 보완한 후 재심의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국제처는 형평성 문제와 타 학교의 사례, 성적을 잘 받은 학생들에 대한 대우 등을 고려하며 긴 시간을 두고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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