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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인 VS 광운인전과목 절대평가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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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9  12: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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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순위를 매겨야 할까

권용준 (전융·13)
준거란 기준이 될 만한 것에 따르는 것이고 이를 지향하는 평가인 절대평가의 정의는 학생들의 교육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는 발달적 교육관에 기초해 학생에게 적절한 교육방법만 활용될 수 있다면 누구나 의도하는 바의 주어진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운전면허시험과 의사 자격시험을 들 수 있다. 장점은 교육의 효과를 직접 비교할 수 있고 교육목표, 과정, 교수법 등의 개선이 쉬우며 개인의 탐구 정신과 지적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대학은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곳이지 학생을 줄 세워 비교하는 곳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회 구조의 문제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상대평가에 매몰돼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략하겠다. 대학은 스스로 해당 분야의 학문에 관한 관심, 진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탐구 등을 위해 직접 선택해 들어온 곳이다. 이런 공간에서 교육 목표, 내용, 방법, 학습효과 등을 경시하며 참다운 의미에서 학력평가가 불가능한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상대평가도 교사의 편견을 배제하고 학생의 우열을 가리며 경쟁을 통한 동기유발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 중에 대학교육에 장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편견의 배제를 제외한 나머지 장점은 의미가 없다. 우리는 대학에 본인의 전공을 연구하러 온 것이지 옆에 있는 학우보다 잘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그리고 경쟁은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반드시 옆 학우보다 잘해야만 한다는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해 오히려 동기를 저해하게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상대평가를 주장하는 견해에서 제시하는 의견 대부분은 상대평가의 장점이 아닌 절대평가의 단점을 지적하며 상대평가가 낫다고 주장한다.
절대평가의 단점은 변별이 어려워 우열 판정이 어렵다는 점, 목표 설정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 그리고 성적 부풀리기 및 불신의 문제다. 첫 번째로 앞서 말했듯이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으로 옆 학생과 우열을 비교할 필요 없이 원하는 배움을 추구하면 된다. 두 번째로 목표 설정의 전문성에 문제는 대학에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교수님의 자질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만약 이런 문제가 있는 강의가 있다면 폐강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불리는 것이 성적 부풀리기이다.
성적 부풀리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현재의 우리나라 대학은 취업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대학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깊게 고민해봐야 한다. 만약 취업하기 위해서라면 기업은 “무슨 대학의 어떤 대학생을 원하는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아마도 기업은 원하는 분야를 잘하는 사람을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전국의 취업 준비생이 경쟁자인 상황에 대학 내 줄 세우기가 과연 옳을까? 이 부분에서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 대학의 존재 이유는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절대평가가 더 적합하다.
 
반대
개인 역량이 돋보여야

서성훈 (전자·18)
절대평가란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비춰 평가하는 방법. 즉, 상대평가와 대응되는 방법이다. 상대평가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어 점수보다는 개인의 능력인 등수에 영향을 받아 성적을 부여 받는 것이다. 절대평가는 특정 점수 이상이 나오면 일정 등급이나 학점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이 평가가 생소할 수 있지만 '대학수학 능력 시험 영어영역 절대평가'를 예로들어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어영역 절대평가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가? 아니다. 교육부가 처음 의도하던 '1등급 인원수를 늘리겠다'라는 말은 시행된 후 좀처럼 쉽게 맞춰지지 않았다. 난이도 조절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이 영어 시험을 가볍게 여겨 기존보다 덜 학습했기 때문이다. 이런 실패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보다 더 심화된 교육을 하는 대학교에서 절대평가 제도가 실행된다면 상당히 많은 문제점이 생길 것이다.
우선 학생들의 중요한 개인 능력이나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학생들을 찾는데 여러움을 겪을 것이다. 만약 A와 B 두 사람 중 A는 영어, B는 수학에 우수한 학생들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상대평가로 이들을 평가한다면 당연히 수학 부분에서는 B가 영어 부분에서는 A가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평가가 돼 일정 점수의 기준만 넘기고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과연 둘 중 누가 어떤 과목을 더 잘 하는지 어떤 분야에 더 뛰어나고 특출 나는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고등학교는 대학을 가기 위한 전 단계이지만 대학은 어쩌면 우리 앞으로의 생활을 결정하기 위한 곳일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능력, 뛰어난 능력을 개발해야 하는데 절대평가로 인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개개인의 능력이 보여지지 않는다면 과연 절대평가가 의미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제도가 시행됐을 때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절대평가, 상대평가 수업의 차이는 어떻게 될까? 라는 문제점이다. 현재 광운대에서는 영어 100% 강의나 소규모 강의 등은 절대평가가 시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강의들은 시행되고 있지 않다. 평가방식에 있어 차이를 두는 이유는 그 수업에 공정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만약 전 강의 절대평가가 시행되면 공정성을 위해 차이를 뒀던 과목들은 어떤 방식으로 평가를 할 것인지 문제가 된다. 심각하게 생각하면 지금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수업 대부분이 폐강 될 수도 있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수 도 있다. 대학은 학생들 개인 역량,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 대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도와 줘야하는 곳이다. 하지만 절대평가로 인해 개인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개발하지 못한다면 과연 대학에서 학습하는 의미가 있을까?  따라서 나는 전 강의 절대평가 제도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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