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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조 감독 “강팀에도, 약팀에도 강한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이 되겠다”
서창환  |  max76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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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9  19: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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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스=월계 /글=김용헌, 사진=아르마스DB]

 

광운대 아이스하키팀은 아이스하키계에서 도깨비로 통한다. 언더독으로 분류되지만, 결정적 순간에 강팀들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2016년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실업팀 대명 킬러웨일즈와 비기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작년 2월엔 ‘전국동계체전’에서 대학 최강으로 꼽히는 고려대를 꺾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영조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감독은 “꾸준히 잘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김 감독의 마음가짐은 여느 때보다 특별하다. ‘2018 아이스하키 U-리그’ 5경기가 홈구장인 광운대 아이스링크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작은 캠퍼스를 가진 광운대로선 흔치 않은 스포츠 이벤트다. 김 감독은 “학교의 관심이 선수들의 숨겨진 능력을 깨울 수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영조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곧 시즌이 시작되는데.

A. 수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태백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태백에선 체력향상에 초점을 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고 일본에선 현지 대학들과 친선교류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올렸다. 최근엔 연세대, 고려대 등과 지속해서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

훈련 효과도 쏠쏠하다. 선수들의 발전 속도가 빠르고 공격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수비 위치선정에 약하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을 자주 한다.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다.

 

Q. 대학 아이스하키가 리그제인 U리그로 개편하며 일대 변혁을 맞는다.

A.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작년이든 올해든 우리가 잘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바뀌는 부분에 있어선 섬세하게 준비해야 한다. 예컨대 경기장 문제다. 올해는 우리 홈인 광운대 아이스링크에서도 경기가 있고 지방에서도 경기가 꽤 많이 잡혀있다.

광운대 아이스링크에서 5경기가 펼쳐지는 건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평소에 훈련하던 링크에서 실전을 치르게 된 것은 플러스 요소다. 하지만 대구와 창원에서 펼쳐지는 지방 경기는 변수다. 자주 경기를 치르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준비할지 고민 중이다.

홈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우리 홈 경기장에서 5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학교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 홈 관중이 들어찬 아이스링크에서 경기하는 것과 평범한 링크에서 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교직원과 학생들께서 직접 응원을 해준다면 선수들에겐 큰 동기부여가 될 거다.

 

Q.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

A. 모두 잘해주고 있어 누구 한 명을 딱 꼽긴 어렵다. 꼭 선택해야 한다면 4학년 선수들을 꼽겠다. 이들은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 한 명을 제외하고 4년간 호흡을 맞췄다. 호흡 적인 면에서 좋을 수밖에 없다. 특히 주장 (이)규성이와 부주장 (김)민철이가 고생이 많다. 규성이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민철이는 우리 팀의 주득점원으로 기대를 걸어 봄 직하다.

 

Q.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우리 광운은 강팀엔 강하고 약팀엔 약하다. 이번 시즌엔 약팀에도 강한 팀이 되고 싶다. 우리는 대학 아이스하키 탑2인 고려대와 연세대 못지않은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대와 연대의 발목을 잡곤 한다. 그런데 상대적 약팀인 경희대와 한양대엔 힘을 못 쓴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고 집중력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문제가 생긴다. 올 시즌엔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

   
 

 

 

 

 

Q. 평소에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

A. 매사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광운대를 대표하는 아이스하키 선수인 만큼 링크 안에서 몸을 불사르는 건 기본이다. 그에 더해 학생으로서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주문한다. 이들은 선수이기 전에 학생이다. 선수들이 좋은 학점을 가지고 졸업한다면 훨씬 창창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작은 행동 하나도 바르게 할 것을 주문한다. 선수들은 광운대와 아이스하키를 대표한다. 자신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우리 학교의 이미지와 아이스하키에 대한 인식이 달려있음을 강조한다.

 

Q. 지난 1월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 펼친 연습경기에서 0-4로 패해 화제였다.

A.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캐나다 여자대표팀과 경기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연락이 왔을 때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이 “패해도 문제없느냐?”는 것이었다. 여자팀이긴 하지만, 아이스하키 최강국인 캐나다에서 (남자) 대학 1학년 선발팀과 경기하면 비등비등할 만큼 강하다 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캐나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기술력과 조직력이 대단했다. 패스가 꼼꼼하다고 표현해야 할 만큼 너무도 정확했다. 잠깐만 선수를 놓쳐도 바로 결정적 기회를 주게 되더라.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여자 규칙으로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바디체킹이 안 되는 여자 규칙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해 퇴장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Q. 평창겨울올림픽에 선수단 전체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A. 사실 우리 팀원들도 같은 선수들이지 않으냐. 그래서 자존심을 상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없진 않았다. 그래도 큰 무대를 바로 옆에서 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대끼고, 같이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를 직접 보면서 다들 큰 자극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김영조 감독은...

광운대 스포츠지도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랜드에서 아이스하키 실업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광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광운대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도 있다. 2015년부턴 광운대 아이스하키팀 감독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경기 일정

10월 12일(금) 16:00 광운대-한양대 목동 아이스링크

10월 30일(화) 19:00 광운대-경희대 광운대 아이스링크

11월 07일(수) 19:00 광운대-고려대 광운대 아이스링크

11월 16일(금) 19:00 광운대-한양대 광운대 아이스링크

11월 29일(목) 19:00 광운대-연세대 광운대 아이스링크

12월 12일(수) 19:00 광운대-경희대 광운대 아이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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