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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작가 채사장 강연 ‘인문학적으로 생각하고 성장하기’
윤정운 기자, 최승현 수습기자  |  talk789@kw.ac.kr, shc@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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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1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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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중앙도서관 L층 멀티미디어파크에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유명한 채사장(필명) 작가의 강연이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에는 대략 40명 정도의 학생을 비롯해 몇몇의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강연은 유머러스하게 시작됐다. 대학생들이 주 대상인만큼 시험이 끝났냐는 질문과 함께 가벼운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강연 시작에 앞서 그는 “웃다만 가는 강연이 아니라 무언가 얻어가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연의 주제인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인간은 무엇이고, 세계는 어떤 곳인지 등 다소 초월적인 주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스스로 궁금했던 내용들을 공부하며 탐구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강연을 열었다며 강연 계기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강연이 시작되고 1시간 반 동안의 시간은 채사장의 ‘영원회귀’에 관한 의견과 학생들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채사장은 강연동안 영원회귀를 스무 번 넘게 언급하며 강조했다. 그는 영원회귀를 니체사상 전반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사상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체를 붕괴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줄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채사장은 세계에 존재하는 사후관은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남는다는 관점, 사후에도 시간은 끊임없이 흐른다는 관점, 죽고 나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소멸된다는 관점이다. 채사장이 강조하는 영원회귀는 다음 관점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사상이다. 인간이 죽어도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개념이다. 윤회와 비슷하지만 윤회는 다른 대상으로 삶이 복귀되지만 영원회귀는 같은 삶이 무한히 반복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영원회귀에 따르면 인간은 아무런 성장이나 이유 없이 살아온 인생을 그대로 반복해서 살게 된다. 그는 이 개념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시간의 관점을 뒤집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개념을 현재 한국인들의 삶에 적용시켜 생각해볼 것을 제안했다. 한국인들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임시로 살아왔기 때문에 순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순간순간을 가치 있게 창조해 인생을 창조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이 이것인지’ 등 끊임없이 삶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생활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아무도 이런 얘기를 나에게 해준 적이 없었고 나는 그렇게 살지도 못했다”며 “여러분은 삶의 끝에서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강연에서 궁금했던 점과 채사장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모두 마친 후에야 작가의 저서 증정 및 사인회가 개최됐다. 본 행사에는 사전에 신청한 선착순 30명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됐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됐다. 행사에 당첨된 사람들은 작가의 저서 ‘시민의 교양’, ‘열한 계단’,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중 한 권을 받고, 작가에게 사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작가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거나 요청 하에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작가는 사인회에서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물어보며 강연에 와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혜인(미디어·17) 학생은 “거창한 대강당이 아닌 작가와 이야기를 하는 듯 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강연을 들었다”며 “영원회귀라는 접해보지 못한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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