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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다카포' 클래식으로 캠퍼스를 물들이다
박준정 기자, 정진수 수습기자  |  JJFelix0110@kw.ac.kr, ppnggg1995@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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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1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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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10월의 마지막 밤을 맞아 ‘광운대-다카포 공동음악회’가 동해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다카포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로 소액기부공연과 함께 진행해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끝났다. 음대가 없는 우리 학교에서 이례적으로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이끄는 ‘다카포’ 회장 강지수(전자·14)학생을 만나봤다.
 
Q. 다카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A. ‘처음부터 다시’라는 악사기호 ‘Dacapo'의 약자이지만 Da'KAPO'(kwangwoon amateur philharmonic orchestra)로 만들었다. 작년 2월 4일 처음 만들어졌고, 올해 3월 가동아리 신청해 정동아리가 됐다. 작년 8월 31일에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첫 연주를 가졌고, 올해 3월 9일과 지난달 31일에 대극장에서 연주회를 하며 지금까지 총 3회 연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 참여 인원은 21명이며 비 활동인원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돼있다. 학생들을 제외한 전공 연주자는 페이를 주고 섭외하거나 다른 학교 동아리에 부탁해 품앗이 형식으로 공연을 함께한다.
 
Q. 다카포 동아리 가입조건은?
A. 학년이나 나이 같은 조건을 따지지 않고, 오케스트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부분 교내 악기 수업을 통해 배우고, 더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 싶어 동아리를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바이올린 수업을 듣고 군 전역 후, 그때의 즐거움 때문에 계속해서 현악기를 연주하고자 지금까지 하게 됐다. 오케스트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모두 들어왔으면 좋겠다.
 
Q.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넓히게 된 계기?
A. 친구와 오케스트라 동아리 이야기를 한 것이 발단이었다. 학교에서 정식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하고 있는 친구 이야기를 듣고 다카포도 활동적인 면에서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장이 돼 가동아리였던 다카포를 정동아리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규모를 늘리기 위해 먼저 학내 커뮤니티나 포스터를 통해 관심을 끌었고 기본적인 실력 가늠을 위해 개인 오디션을 봤다. 또한 동아리에 들어온 사람들이 친구들을 데려오며 차츰 인원이 늘어났다.
 
Q. 동아리 활동의 매력을 설명한다면?
A. 일주일에 세 시간씩 세 번을 연습하고 방학이나 학기 중에 상관없이 일정이 고정돼 있어 오케스트라나 음악에 대한 열정 없이는 시작하기 어렵다. 동아리 연주회 3회째인데, 아직도 관중 앞에서 음악을 다루는 게 쉽지 않다. 그만큼 연습 과정이 고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한다는 것이 즐겁다. 개인적으로 비올라를 다루는데 음역대도 적당하고 휴대하기에 알맞아 악기 자체에 매력을 느낀다. 현악기의 경우 50여명의 사람들이 끝마칠 때 바이올린 활을 내리는 동작을 동시에 하는데 그 모습이 멋있다. 이번 연주회는 약 5개월을 준비했는데 공연을 마치고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을 때 느꼈던 성취감, 공연을 끝냈을 때의 후련함도 너무 좋았다.
 
Q. 이번 공연을 비롯한 오케스트라 구성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오케스트라는 현악기(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목관악기(바순·오보에·클라리넷·플루트) 금관악기(튜바·트럼펫·트럼본·피콜로·호른) 타악기(심벌즈·피아노·팀파니 등)로 구성된다. 연주하는 작품의 편성에 따라 오케스트라 구성 악기도 달라지는데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퍼스트 바이올린·세컨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중간 사이에 목관악기 배치, 맨 뒤에 금관악기가 배치됐다.
 
Q. 교내 연주회 외 다른 활동도 하고 있는지?
A. 학교 주최 외 공연은 주로 다른 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와 협력해 진행한다. 현재 서울여대 및 과기대 오케스트라 동아리와 교류 중이고, 이번 공연에서도 과기대 다섯 분과 서울여대 여덟 분이 도와줬다. 오는 23일에 열리는 과기대 오케스트라 공연도 찬조 형식으로 도와주기로 했다. 올해 교내 연주회 계획은 끝났고 내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4회 정기 연주회를 열 계획 중이다. 개인적 소망이지만 다음번에는 교내 대극장이 아닌 오케스트라 전용 무대를 빌려서 공연을 하고 싶다.
 
Q. 오케스트라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재밌게 보는 방법은?
A. 우선 관객들이 플래시를 터트리거나 소음을 내면 공연자의 컨디션을 떨어트려 좋은 공연을 만들기 어렵다. 오케스트라 자체는 곡 하나가 소리이기 때문에 되도록 조용한 분위기가 중요하다. 그리고 정규편성인 1부와 2부가 끝나고 추가 곡 준비를 한다. 이때 많은 박수와 앙코르를 불러주면 좋다.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곡이기에 졸릴 수 있다. 그래서 공연준비를 할 때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기 위해 각종 매체에 많이 노출된 곡을 선정하는 편이다. 추가 곡에는 영화 OST 같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음악을 배치한다. 이번엔 마무리로 오페라의 유령을 했다. 교외에도 많은 오케스트라 교향악 축제가 있으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Q. 동아리 다카포의 앞으로의 방향과 목표는?
A. 올해 2회 공연을 했는데, 둘 다 성공적이어서 뿌듯하다. 이전까지는 연 2회로 큰 정기음악회를 했었는데 외부 사람들을 많이 섭외하는 점에서 아쉬웠다. 내년부터는 우리 학교 학생끼리만 하는 소규모 연주회를 학기마다 2회. 총 4회의 연주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대학교 간의 공연뿐만 아니라, 근처 노원고등학교 같은 경우 관현악부가 있다. 학교 홍보 차원에서도 의미 있으면서 색다른 경험으로 인근 중·고등학교와도 공연을 같이 준비해 연주회를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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