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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說선생님들, 교수법 공부해서 수업의 질을 높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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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2  11: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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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재 한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교원을 만났다. 지난 학기 강의 평가 점수가 낮아 이번 학기에 강의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풀이 죽어 있었다.
“지역 대학에서 강의하기 정말 힘들어요. 학생들이 강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정말 열심히 강의했는데 ‘재미없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얻은 게 없다’라는 불만으로 강의 평을 채우더니 점수를 낮게 줬더라고요”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 열심히 강의했는데 이를 알아주지 못하는 학생들이 원망스러울 만도 하다. 그런데 학생들도 선생님이 열심히 강의했고 자기가 제대로 듣지 않아서 얻은 게 없다고 생각할까?
대학 강의를 맡고 있는 교·강사들 중에서 스스로 자기 강의를 학생의 눈으로 평가해 본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까. 내 주변에 한정해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 그럴 의지도 약하고 어떻게 학생의 눈을 가질 수 있는지 난감해 한다. 결국, 학생들이 자기 강의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자기만의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이 강의에서 많이 배웠어요” 라고 말하면 자신이 잘 가르친 탓으로, “이 강의에서 얻은 것이 없어요”라고 말하면 학생이 열심히 하지 않은 탓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교수들에게 변화된 세상을 직접 경험할 것을 권하고 싶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자기가 강의하는 내용을 다룬 온라인 강좌를 찾아봐라. 어렵지 않게 몇 개의 강좌를 찾고 이 중 어느 것은 무료일 수도 있다. 이 강의와 자신의 강의를 비교해 봐라. 학생들이 이 강의 대신 당신의 강의를 선택할까? 여전히 자신이 강의를 잘한다고 생각하는가? 온라인 강의자보다 당신이 강의에 더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당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존중하고 사랑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수업에 대한 불만이 당신이 아니라 학생들 탓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강의를 찾아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초중등학교를 거치면서 수차례 경험해 왔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 갑자기 한 시간 이상을 딱딱한 의자에 앉아 앞만 바라보며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대학 선생들은 자신이 전달하는 지식 콘텐츠의 독점적 제공자의 지위에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런 지위에 있지 않다. 유튜브에도, MOOC에도, 구글에도 당신을 대신할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권위가 아니라 실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강한 모든 과목에 대한 평가하고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 물론 이런 평가가 이성적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평가 수치가 높다고 모두 좋은 강의라거나 낮다고 모두 나쁜 강의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평가 점수가 낮다면 이는 강의자에게 적신호인 것은 분명하다. 다음 학기에는 더 이상 학생들이 수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꼼꼼히 분석해 봐야 한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방식, 내용, 학생 응대법을 바꿔야 한다.
지난 호 광운대신문에는 교수학습센터에서 개설하는 많은 교수법 강의에 수강생이 매우 적다는 기사가 실렸다. 우리 모두는 이 결과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너무 강의를 잘 해서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도 공부해야 한다.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열심히 공부하라 그러면 당신의 학생도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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