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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해진 장소사용 패널티 적용, 학생들은 복잡한 과정에 불만
정주홍 기자  |  ae20hong@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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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9  0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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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장소 사용 신청 시스템은 ▲노천극장의 농구장·풋살구장 ▲복지관의 학생식당의 원활한 이용과 관리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장소 신청 후 실제 이용을 하지 않는 단체가 증가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학생복지팀은 각 단체의 가신청 후 미사용 내역을 조사하고, 기존 규정 적용을 강화해 36개의 단체에게 한 달 이용정지 처분을 내렸다.
장소 이용의 효율적인 순환을 위해 이용시간과 횟수가 제한된다. 복지관의 학생식당은 하루에 한 단체만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달에 최대 3일 하루 1회만 신청 가능하다. 풋살구장과 농구장은 한 달에 3일, 하루 2회씩 신청할 수 있다. 교내 장소 이용은 교내 소속 단체와 동아리만 가능하며 개인, 외부 단체는 이용할 수 없다.
장소사용은 학교 홈페이지의 ‘장소사용신청’란을 통해 가신청 한 뒤, 사용 신청일 이틀 전에 학생복지팀에 방문해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장소사용 신청 취소는 홈페이지에서 이용 3일 전까지 취소할 수 있으며, 사용 승인 후에는 학생복지팀에 연락하거나 직접 방문해 취소하면 된다.
미사용에 대한 패널티는 기존에도 있었던 규정이었고, 초반에는 위반 사례가 적어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갈수록 가신청 후 미사용 사례가 많아졌고, 이에 따라 학생들의 민원도 증가했다. 결국 학생복지팀은 이번 달부터 기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관리하기 위해 지난달 패널티 적용에 대해 사전고지를 진행하고, 이번 달에 미사용 내역을 조사해 패널티를 줬다. 미사용 패널티는 가신청 후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것과 사용 승인 후 미사용 한 것에 대해 적용했으며, 사용 승인 후 미사용 사례는 불시 방문을 통해 적발하고 있다.
패널티에 대한 안내가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건축학부 축구 소모임 바키의 회장 황선우(건축·14) 학생은 “우리 단체가 패널티를 받았다는 사실도 몰랐고, 패널티 적용에 대해 안내받지 못했다”며 “신청방식을 간소화하면 보다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텐데 굳이 복잡한 과정에 패널티까지 적용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패널티 정책 시행에 의문을 보였다.
이를 관리하는 학생복지팀 홍윤기 계장은 “패널티를 시행하는 것은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데 있어 공공시설을 사용하는 구성원들 간의 최소한의 에티켓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장소 이용을 신청한 단체나 소모임이 사용하지 않으면, 해당 시간에 사용을 원했던 다른 학생들마저도 이용할 수 없다.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규정에 따라 패널티를 부여하게 됐다. 또한 홍 계장은 “학과 소모임 중에 모임명을 변경해 여러 번 신청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예상돼 향후 소모임 명부를 작성해 관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패널티 적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번 패널티 적용을 통해 한 달 이용 정지 처분을 받은 경영학부 축구 소모임 FC CEO의 회장 이남기(경영·14) 학생은 “우리 단체가 가신청만 하고 장소를 이용한 것이기에, 규정을 지키지 않을수록 패널티를 받은 것에는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장소사용 신청 방법에 대해 그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절차까지 거쳐서 신청하는 것으로도 충분한데, 현재의 절차는 번거롭게 느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홍 계장은 “여러 가지 편법으로 타인의 기회를 침해하는 행동과 장소 이용 규정을 안 지킬수록, 이와 관련한 불만이 많아지고 이를 막기 위한 절차와 규제가 늘어간다”며 “시설 관리자와 사용자 모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성원들 간의 주인의식과 신뢰에 기반한 사용이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학생들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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