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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작별에 대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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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4  13: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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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지 (경영쪾16) 어느덧 2019년이 밝았고, 벌써 3월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해 학교가 활기를 띌 것이다. 우리 학교에 16학번 새내기로 들어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학년이 됐다. 마지막 학년을 다니며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신입생들이 새로배움터에 가려고 학교에 모이는 모습을 보고 감회가 참 새로웠다. '2016년도에는 저 인파 속에 있었는데 어느덧 나는 방학에 쉬지도 못하고 취업 준비를 위해 계속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배움터에 간 첫 날, 너무나도 어색했던 그 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모르는 사람들 속에 섞여, 약간은 긴장되던 분위기와 어색했던 공기가 잊히지 않는다. 서로 통성명을 하고 존댓말을 쓰던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새로배움터에서 만났던 그 어색했던 친구들 중 3년이 지난 지금은 가족만큼 친해진 친구들도 있다. 처음 만났던 그 때, 우리가 이렇게 친해질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대학에 들어오면 새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이들과 친해지고 학교에 적응하다 보면 고등학교 또는 재수학원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이 적어진다. 새로운 집단에 들어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전에 알던 누군가와는 연락이 소홀해지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친구들과 연락이 조금 뜸해졌다. 그런데 최근에 고등학교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부고장을 돌려줄 수 있는지 묻는 전화였다. 가장 친했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못 본지도 어언 1년 정도 돼가고 있었다. 한달음에 친구를 위로해주러 장례식장으로 달려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단숨에 모였다. 졸업 후 5년 만에 처음 만난 친구들도 있었다. 친구들은 어느새 취직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고등학교 때 한 반에서 신나게 떠들며 놀던 아이들이 어느새 어른이 돼 있었다. 각자 다른 대학에 가서 졸업하고 제각기 다른 분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한 친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됐고 어떤 친구는 승무원으로 일한다. 또 다른 친구는 대기업에 입사했고 어느 친구는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들어갔다. 이렇게 다들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학기를 눈앞에 둔 친구들도 있었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더 공부하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서로 만나지 않았던 지난 5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하게도 우리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한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모였다. 5년 동안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색함이 전혀 없었고 고등학교 시절의 우리로 돌아가 친구를 위로했다. '작별 인사에 낙담하지 말라. 재회에 앞서 작별은 필요하다. 그리고 친구라면 잠시 혹은 오랜 뒤라도 꼭 재회하게 될 터이니.' - 리처드 바크- 이 문구가 정말 감명 깊게 다가오는 날이었다. 지난 며칠 동안 친구의 어머니가 떠나가시고 고등학교 친구들과 재회하고 새로 입학하는 분들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 있다. 삶을 살면서 정말 수많은 만남과 작별을 마주한다는 것이다. 헤어짐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헤어짐은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이라는 말이 있다. 작별을 너무 슬퍼하기보단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이라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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