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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
광운대신문보도/취재
학생들의 공간 곳곳, 위생 관리 상태 적신호 “찝찝한 곳 투성이예요”
김수빈 기자, 유소은 수습기자  |  sgm05190@kw.ac.kr, yse828@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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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0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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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듣다 보면 어디선가 냄새가 나요’, ‘수업하러 강의실에 들어가면 칠판도 너무 지저분해요. 칠판과 분필가루는 누가 치우죠?’, ‘학생 휴게실에서 좀 쉬고 싶은데 찝찝해서 못 눕겠어요’. 각 강의실의 냉·난방기, 칠판과 칠판지우개, 학생휴게실의 위생 상태에 대한 학생들의 아우성이다.
매일 마시는 식수대 위생에 대한 걱정. 주기적으로 냉·난방기 필터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강의실에 풍기는 악취. 강의실에서 흩날리는 분필가루와 정리되지 않은 칠판. 축축하고 냄새나는 휴게실 침대. 네 가지 모두 총학생회가 학생총회를 앞두고 설치했던 학생건의안건 게시판에 게시된 내용이다.
식수대와 냉·난방기는 시설관재팀에서 관리한다. 식수대, 냉·난방기 필터는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학교에 설치된 식수대에는 4종류의 필터가 있다. 3개의 필터는 2개월에 한 번 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고가의 필터 하나는 6개월에 한 번 교체가 진행된다.
냉·난방기의 경우 강의실을 중점으로 1년에 2번, 냉방을 시작하는 4월과 난방을 시작하는 10월 쯤 청소를 시행한다. 강의실을 제외한 행정부서나 교수연구실, 복도에 설치된 냉·난방기까지 정기적 점검을 실시할 경우 방대한 비용 발생의 문제가 있어 각 건물의 담당부서가 자체 청소를 하고 있다.
시설관재팀 최창호 차장에 따르면 교내의 모든 시설을 찾아다니며 식수대와 냉·난방기를 포함한 시설물들을 보수하기엔 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기점검이 어려운 시설설비는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찾아가 보수하는 방식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강의실 냉·난방기 이외에 ‘동아리실 냉·난방기나 문이 고장 났어요’, ‘80주년 기념관 1층 식수대에서 물이 안 나와요’ 등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시설관재팀의 유지관리비를 이용해 자체적인 인력으로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
강의실의 위생은 각 건물에 위치한 단과대 교학팀에서 관리한다. 단과대 교학팀 문의결과 교학팀은 강의실 책상·의자 칠판지우개 등의 재고 관리는 하고 있지만 강의실 위생 관리를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인사대 교학팀 최혜정 과장에 따르면 건물 위생을 관리하는 청소용역업체에서 강의실 청소를 같이 하고 있다. 각 단과대 교학팀 모두 강의실 내 칠판기자재의 정확한 관리 주체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했다. 최 과장은 “다만 청소용역업체를 통해 더욱 깨끗하게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생휴게실을 찾아가봤다. 학생휴게실은 학생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전적으로 학생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총학생회가 관리한다. 학교 전체의 남학생 휴게실은 복지관 304호 한 곳뿐이다. 안쪽에는 2층 침대 4개와 안마의자가 구비돼있다. 여학생 휴게실은 누리관(418호), 비마관(324호), 옥의관(808호), 한울관(205호)에 있다. 누리관과 비마관, 옥의관에는 각각 한두 개의 침대가 있다.
공통적으로 모든 휴게실의 침구류의 세척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지안(전통·16) 학생은 “휴게실 침구류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쉬려고 이불을 덮으면 냄새도 너무 나고 찝찝해서 사용하기 망설여졌다”며 휴게실 이불 사용을 꺼려했다. 황혜영(경영·17) 학생은 “휴게실 침구류가 더러워 보이고, 이상한 냄새도 나, 한 번은 이불을 다 들춰내고 겉옷을 덮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황 학생은 “생리통 등으로 침대가 불가피하게 필요할 경우에는 복지관에 있는 보건실을 사용하는 편”이라며 불쾌감과 불편함을 호소했다.
학생휴게실은 학생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공간이다. 학생복지처 홍윤기 계장은 “학생들의 복지와 관련한 문제를 학교에 계속 건의하기보다, 학생총회를 통해 학생복지요구안에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내용을 추가해달라”며 “학생복지팀에 전달된 학생복지요구안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지안(전통·16) 학생은 “휴게실 침구류가 세탁되는 주기를 몰라서 사용할 때 신경이 쓰인다”며 “학생복지요구안을 통해 개선된다면 화장실 점검표처럼 세탁 점검표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학생총회가 진행됐고, 많은 학생들이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참석했다. 학생들의 참여와 학교의 노력을 통해 학생 복지 증진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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