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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매력을 가진 모델, 로봇학부 강민지 학생
이민조 기자, 신다슬 수습기자  |  skyj9989@kw.ac.kr, daseul16458@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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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0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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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함이 매력적인 모델, 강민지(로봇·15) 학생을 만났다. 로봇공학자가 꿈이던 그녀는 어쩌다 모델이 됐을까. 모델과 학생을 병행하는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봤다. 

Q. 어릴 때부터 꿈이 모델이었는지.
A. 원래 꿈은 발레리나였다. 예체능계의 고등학교를 가려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성적을 이유로 담임선생님이 반장을 못 하게 했다. 자존심이 상해서 성적을 올리려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때까지는 꿈이 없었다. 우연히 영화 『아이언맨』을 보고 아이언맨의 슈트가 정말 멋있어서 ‘슈트를 직접 만들어 입고 다녀야지’ 생각했다. 광운대가 로봇학부 1위라는 걸 알게 돼 목표로 잡게 됐다. 대학교 2학년 때까지도 로봇공학자가 꿈이었고 대학원 진학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Q. 전공이 로봇학과인데 모델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A. 어느 날 내가 모델을 한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났다. 주위 사람들에게 “너 모델 한다며?”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다가 진짜 모델을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당시 W잡지사에서 주최하는 ‘W코리아모델서치’라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됐고 4500명 중 TOP10에 뽑혔다. 이후 뮤직비디오, 뷰티, 패션 화보 등을 촬영하면서 ‘YG KPLUS’의 러브 콜을 받아 소속계약을 했다. 회사에 들어갔지만 300명이 넘는 모델들 사이에서 나를 알리지 않으면 일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지원을 했고 최종 27인 안에 들어 슈퍼모델 타이틀을 가졌다.

Q. ‘대학내일’ 표지모델로도 등장했는데, 해당 잡지 모델이 된 과정은.
A. 대학내일의 표지모델이 고3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가볍게 생각하면서 한 번 시도해보자며 이메일로 계속 지원했다. 1년에 한 번씩 메일을 보냈다. 메일 지원 후에도 실물 미팅, 인터뷰 후 통과가 되면 다시 날짜를 잡고 촬영을 진행한다. 

Q. 학교생활과 모델을 병행하는 게 힘들진 않은지.
A. 사실 올해 복학해서 3월부터 두 가지를 병행 중인데 좀 힘들다. 3학년 2학기 때 슈퍼모델에 집중해 학교 수업을 못 들어서 채워야 할 학점이 좀 남았다. 4학년인데 6과목 중 5개가 팀플이라 걱정된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시간표는 나름 잘 짜서 부담은 덜하다. 여자인 동기 친구들이 졸업해 아쉽지만 선배들과 어울려 재밌게 다니고 있다. 1년 휴학하고 와서 새내기 같은 마음이다.

Q.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한 점.
A. 솔직히 기본은 다이어트다. 모든 사람들의 몸은 다 예쁘고 매력적이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아직 디자이너나 매체 등에서는 마른 몸을 선호한다. 키가 172cm인데 화면에서 예쁘게 나오려면 47-48kg를 유지해야 한다. 일반인 기준에서는 심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델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모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A. 타이밍, 끼, 자신감, 본인의 매력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중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다. 분명 타이밍이 한 두 번은 꼭 찾아오는데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타이밍을 잡아서 제대로 도약하려면 미리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타이밍을 기다리며 계속해서 노력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다.

Q. 본인의 매력은 무엇인지.
A. 뻔뻔함이다. 사실 제대로 모델 전문교육과정을 배운 적이 없다. 오히려 못 배워서 잘 못 됐는지 이상하게 보이는지 걱정하지 않았다. 솔직하게 나 자신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그 모습을 ‘끼가 있다’, ‘매력 있다’고 봐주신 것 같다. 고등학교 때까지 로봇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열심히 살던 모습이 남아있는지 모델이 돼서도 남들이 항상 열심히 산다고 말한다. 그래서 학교 생활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느낀다.

Q. 모델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A. 처음에는 모델의 화려함만 봤다. 하지만 몸에 대한 조건이 까다롭고 복잡했다. 그런 점을 보면서 얼마나 어려운 직업인지를 깨달았다. 늘 대학에서 키가 큰 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살았다. 정말 내가 키가 크고 마른 줄 알았는데 모델을 하니까 키가 작고 가장 통통했다. 쇼에 나가는 여자 모델 평균은 178cm, 47-48kg인데 나는 172cm, 51kg였다. 늘 콤플렉스다. 어릴 때 발레를 오래 해 하체에도 근육이 쉽게 붙어 지적도 많이 받았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A. 엄마랑 같이 강원도로 5일 정도 여행을 갔었다. 그런데 여행 후에 촬영이 있어 여행 내내 맛있는 음식도 못 먹고 물만 마셨다. 그렇게 굶었는데 촬영 때 또 살로 지적을 받았다. 촬영을 끝내고 집에 왔는데 엄마를 보자마자 눈물이 흘렀다. 엄마가 너무 마음 아파하시면서 다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자고 말씀하신 적 있다. 그때 당시 정말 혼란스러웠다. 지금은 바꿀 수 없는 부분을 신경 쓰기보다는 남들과 달리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해 노력하는 편이다. 연기나 말발 같은 부분에서는 자신감이 있어 리포터, MC, 배우 등으로도 활약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Q. 모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A. 모델이란 게 화려한 겉모습만큼 일도 화려한 것은 아니다.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는 큰 상실감을 느낄 수 있다. 모델 세계에 들어오면 예쁘고 잘난 친구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모든 친구들이 활발히 활동하지는 않는다. 본인만의 매력으로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무기를 장착하고 일을 시작하면 좋겠다. 절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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