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광운
최종편집 : 2019.11.26 화 14:22
광운대학교
광운대신문여론/칼럼
잘 살고 있습니다기자수첩
최승호 기자  |  csh1198@kw.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29  10:11:3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함께 20대의 청춘을 보내고 있는 당신, ‘잘 살고 계십니까?’ 20대에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당신. ‘잘 살고 싶은’ 우리 청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나는 내 스스로 잘 살았다고 생각한 적이 얼마나 있을까? 잘 살았다는 것이 뭘까? 나름대로 찾아낸 ‘잘 사는 것’에 대한 답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자 한다. 대학교에 막 입학했을 당시 나는 ‘실패한’ 사람이었다. 중학생 때의 바보 같은 삶을 정리하며 모든 인간관계를 정리했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오직 공부에만 매진했다. 고등학교 3년 재수 1년 총 4년의 수험기간 동안 나는 나에게 의지하고 스스로 격려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 그리고 나에게 찾아온 두 번의 11월은 너무나 쓰라렸다. ‘너는 뭐하는 놈인데 수능장만 가면 그 사단을 내냐!’, ‘맨날 공부한다고 조용히 하라고 하더니 결국?’ 평소 같았으면 맞받아 쳤겠지만 내겐 그럴 여력이 없었다. ‘거기서 실수만 안했더라면...’ ‘나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매일매일 억울했고 한없이 자책했다. 나의 4년이 모두 헛수고였던 것 같았고 내 삶이 마치 거기서 끝난 것만 같았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로 나는 우리 학교에 입학했다. 그때의 내게는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였다. 선배라는 작자들이 밤새서 과제하는 것을 보고는 속으로 항상 무시하고 비하했다. ‘저렇게 열심히 할 거면 진작에 해서 좋은 대학 갈 것이지.’ ‘왜 지금 와서 저러는 거야?’라며 그들의 노력을 속으로 무시하고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난 후 깨달았다. 저들은 나 같은 게 함부로 비하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선배들과 우연히 술 한 잔 하며 속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크게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그들 역시 ‘실패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은 사람들이었다. 남들의 시선 따위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끊임없이 몰두하는 멋진 사람들이었다. 반면 나는 어떠한가?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한 채로 머물고 있는 멍청이였다. 그날 이후로 내 인생은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SKY 못가면 어때? 거기 다니는 애들 내가 좋아하는 일 즐기며 열심히 해서 다 이겨버리면 되지, 남들 시선 따위 뭐가 중요해?’ 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나는 애초에 ‘실패한’ 사람이 아니었다. 대학레벨, 수능이라는 틀에만 갇혀진 채 나를 실패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남들을 비하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실패한 것이었다. 그 후로 나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하고 싶은 공부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그것이 너무 재밌어졌다. 어떤 날에는 잠잘 시간을 아껴가며 몰두하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점차 변해갔다. 지금의 나에게 누군가 ‘잘 살고 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자신있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며 살고 있으니까. 남들이 뭐라 하던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이것이 ‘잘 사는 것’에 대한 나의 답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역시 자신만의 잘 사는 것에 대한 답이 있을 것이다.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만의 답을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반드시 그것은 잘 살고 있는 것이다. 함께 20대 청춘을 보내고 있을 당신들 모두 잘 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About 미디어광운구성원소개광고안내구독신청제휴안내청소년보호정책개인정보처리방침
서울 노원구 광운로 20(월계동 447-1) 광운대학교(139-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미디어광운
Copyright © 2011 KWANGWON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