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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김대철 총동문회장
박세혁 기자 유소은 수습기자  |  c0mputer@kw.ac.kr yes828@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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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9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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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는 4월 말, 우리 학교 총동문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제23대 김대철(전자·75) 총동문회장을 총동문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환한 얼굴에 소탈한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Q. 반갑습니다. 우선 독자들을 위해 간단히 광운대학교 총동문회를 소개해주세요. A. 광운대학교 총동문회는 1970년에 결성됐어요. 현재는 6만 9천여 동문이 함께 하고 있죠. 총동문회 산하에 여러 단체가 포진돼 있어요. 학번별 동기회, 정보통신연합회·건설인 모임·언론인 모임 등 직능별로도 총동문회가 결성돼 있어요. 소수거나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는 동문회가 엄청나게 많아요. 정식으로 가입하는 동문회는 현재 총 28개의 지회가 있죠. Q. 어느새 총동문회장직에 계신 지 1년이 돼 가는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신다면 어떤 감회가 있으신지요? A. 회비를 받고 있지만, 동문회가 자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작년에 취임하면서 자생력 있는 동문회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수익사업들을 시작했죠. 장례 의전 서비스와 꽃 배달 서비스예요. 총동문회원들이 저희 동문이 운영하는 업체를 활용해주면 그 수익의 일부를 동문회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운영했어요. 이게 활성화가 되면 동문회의 예산으로 충분히 행사 진행이 가능하게 되죠. 그런데 동문회가 장사 목적이 아니니까 건강검진 할인, 독감 주사 할인, 안경 할인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 있어요. 이것들은 분명히 수익사업이 아니고 동문이 혜택을 받을 뿐이에요. 동문에게 혜택을 주려고 하니까 아이디어가 생기더라고요. 지난 약 1년 동안 동문과 동문회를 위한 수익사업 등 동문을 위한 뭔가를 시작했다는 게 저에게는 큰 자부심이에요. Q. 23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올해 총동문회의 목표나 운영방침 등 심혈을 기울이고 추진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A. 제 목표는 동문회 행사 참가비를 계속 줄여나가는 거예요. 찬조금에 기대지 않고 수익사업을 좀 더 활성화해서 자체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게 기틀을 마련하는 거죠. 운영방침은 동문이 와서 쓸 수 있는 동문회를 만드는 거예요. 등반대회를 한다고 하면 자기가 등반 의류 업체를 운영한다며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등반 의류를 공짜로 달란 얘기는 절대 하지 않으니까 와서 광고해달라는 거죠. 저는 그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동문들이 동문회를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Q. 우리 학교 총동문회의 장점은 어떤 것이고, 아직 미흡하기에 좀 더 갖춰나가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A. 제가 입학했을 때 입학 동기가 약 270명이었어요. 7개의 과밖에 없었으니까. 축구장에서 만나든 복도에서 만나든 다 만나게 돼 있었죠. 그러다 보니까 위아래 다 알게 되고. 그래서 되게 끈끈한 게 있어요. 저희는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끈끈해요. 미흡한 부분은 역시 행사비 같은 비용을 항상 내시던 분만 낸다는 거예요. 동문회에 찬조금을 내면 마치 그냥 재단으로 기금이 흘러가는 게 아닌가 오해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우리 학교 재단이 과거에 비리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어서 학교 자체를 생각 안 하려고 하는 거예요. 재단이 창피해서 동문회에 잘 안 나오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저희가 힘든 부분이 그거예요. 재단. 동문회 잘못이 아닌데 동문이 같이 협조를 안 해주는 이유가 딱 그거 하나예요. 동기들에게 “찬조 도와줘!” 하면 “그거 제대로 쓰는 거야?” 이런 얘기 나오고……. Q. 동문회장이 되시기 전과 후에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나요? A. 전 사실 선배가 시켜서 동문회장직을 맡게 됐어요. 당시에는 그냥 대충 하고 넘길 생각이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동문회가 더 침체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되도록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모교 재학 시절 ‘광운대생 김대철’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A. 저는 공부는 거의 안 했어요. 그 당시에는 졸업만 해도 취업이 되니까. 공부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학교 활동을 많이 하는 활동적인 학생이었죠. 대학 4년 내내 과대표,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어요. 혹시 ‘참빛야학’이라고 아세요? 기독교 학생회에서 만들었는데, 저한테 학보사 기자니까 국어 교사 좀 해달라고 해서 친구들하고 같이 낮에 공장에 다니는 15살~25살 사람들을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목표로 해서 야학을 만들었어요. 인원은 20명 가까이 됐어요. 이런 여러 경험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Q. 마지막으로 6만 9천여 광운대 동문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동문회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이용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안경도 가서 싸게 맞춰주시고. 꽃 배달 같은 수익사업이 있으니까 그걸 활용해 달라는 거죠. 이왕이면 상조 서비스 보다 총동문회에서 진행하는 장례 서비스 이용하시고. 백신 맞으러 갈 때 광운대 동문이라고 얘기하고 맞아주시고. 저는 기존의 동문도 되게 중요하지만, 후배들에게 광고를 많이 해서 후배들이 올가을에 백신 맞을 때 싸게 맞을 수 있게요. 현재 협약한 병원은 강동 병원인데, 서울에 몇 군데 더 협약을 맺으려고 해요. 부모님께 꼭 말씀하세요. 동문 가족, 동문 친구 다 혜택을 받는 거니까. 재학생들도 동문인데 써야지. 동문회를 이용하라는 거죠. 4월의 끝자락, 정열적으로 일하는 김대철 총동문회장과의 만남이었다. 소탈한 웃음과 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형형한 눈빛에서 광운대학교 총동문회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만남이었다.<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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