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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자취생 vs 기숙사생’ 생활비교
기획팀  |  kwupress@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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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3  2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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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 통금이 없어 편한 자취, 하지만 혼자 살아 무섭기도 하다. 둘이 살아 무서움은 덜하지만 통금시간이 있는 기숙사. 자취가 좋은가 기숙사가 좋은가 고민하고 있는가? 그런 당신을 위해 자취생들과 기숙사생들의 생활 모습을 모아뒀다.

자 취
식 사
이진아 (영문·17)
자취의 행복 중 하나는 개인 냉장고와 냉동실, 개인 요리 도구와 주방이 있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다이어트를 한 지 1년 정도 돼서 밖에서 사먹는 일이 적어요. 보통 아침은 집에서 간단하게 요거트와 과일을 먹고, 점심은 전날 저녁에 준비해 둔 샐러드 도시락을 가져가 먹곤 해요. 저녁은 보통 약속이 있을 때만 먹고, 원래는 잘 먹지 않아요. 배가 고프면 과일이나 채소스틱, 따뜻한 차를 마셔요. 이렇게 먹으면 한 달 식비가 10만원을 넘을 일이 없어요. 돈도 절약되고 건강해지는 거죠.
취사도구가 구비돼 있어 요리하기 편한 주방.
자료= 지상근 학생

청 소
변해빈 (미디어·15)
주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세탁기를 돌리는 편이에요. 1인 가구다 보니 빨래가 나올 때마다 세탁하는 것은 전기세가 낭비일 것 같아 망설인 적이 많아요. 기숙사의 경우 친구들이랑 모아서 세탁기를 돌리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부분은 부러워요. 하지만 빨래라는 게 예상치 않게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럴 땐 자취가 장점이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물건이 널브러져 있는 걸 잘 못 보는 성격이라 집 청소를 거의 매일 해요. 그래도 사람인지라 귀찮고 피곤할 때는 그냥 미루기도 하는데 기숙사였다면 아마 그러지 못 했을 것 같아요.

룸메이트
조소영 (정융·17)
기숙사에 살았을 땐 신청하지 않는 한 랜덤으로 룸메이트가 배정돼서 생활 패턴이 안 맞으면 불편한 점이 생기기도 하는 게 가장 큰 단점이죠. 다행히 기숙사 생활할 때 잘 맞는 친구를 만나서 다른 과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 자취를 시작하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와 같이 살고 있어요. 혼자 살면 심심했을 것 같은데 서로 도움이 돼서 좋아요. 다만 전기세, 관리비 등에서 기숙사보다는 더 신경 쓰고 맞춰야할 부분이 있죠.

생활비
이홍일 (컴공·19)
한 달에 월세를 포함해서 50만원 이상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식비가 주된 사용처인 것 같아요. 자취를 하게 되면 혼자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사먹는 것 말고 배달을 시켜 먹고 싶을 때는 양이 많은 음식들을 시켜 먹기가 힘들고, 가격도 부담 돼요.
달마다 월세와 전기세 등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생활비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기숙사와 비교하면 생활비에서 좋은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박현정 (산심·17)
식비 같은 경우엔 자취랑 기숙사랑 비슷한 것 같아요. 기숙사에선 취사하기 어려워서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자취하면 요리를 할 수 있고 밖에서 사먹지 않고 만들어 먹으면 절약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생활을 하면서 바쁘다 보니까 여전히 밖에서 사먹는 비중에 커요. 식비를 줄이려면 밥을 해먹으면서 줄일 수 있어요. 수도세는 대부분 관리비에 포함되고 전기세나 가스비는 따로 내야해요. 돈이 생기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기숙사
식 사
이승연 (미디어·18)
빛솔재는 취사실이 있어서 좋아요! 다른 학교에는 취사실 있는 곳이 드문데 우리 학교는 취사실이 있어 밥을 해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자주 이용하지 않아요. 청소 어머니들이 평일에 청소를 해주시지만 잠깐만 깨끗하고 다시 더러워져요. 먹는 사람과 청소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느낌이에요. 냄새도 불쾌하고 싱크대 하수구에 음식물이 가득 차 비위가 상해요. 친구들과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때 빼고는 자주 이용하지 않아요.
취사실의 내부 모습. 싱크대와 인덕션이 설치돼 있지만 요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청 소
서주은 (바이오·18)
방이 더러워지면 청소를 하려고 해요. 바닥 같이 룸메이트와 공유하는 공간은 바로 청소하지만 개인 공간은 빨리 치우지 않아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 늦게 하는 편이에요.
점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을 깨끗이 해야 하니까 청소를 해요. 귀찮지만 청소 뒤 깔끔해진 방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기숙사 빛솔재는 월 1회 점호를 시행한다. 각 층의 층장이 오후 10시부터 각 방을 돌며 청소 상태를 검사한다.


룸메이트
이범수 (환공·16)
룸메이트 신청제도가 있어 친한 사람과 방을 쓸 수 있어 좋아요. 모르는 사람과 방을 쓰게 되더라도 생활 패턴, 흡연 여부를 미리 체크 후 룸메이트를 정해줘서 좋아요. 룸메이트와 친하면 식사 해결을 같이할 수 있고, 세탁비도 절감할 수 있어요. 만약 룸메이트와 맞지 않는다면 방을 변경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아요. 룸메이트와 친밀도가 높으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이 생기거나 호실 내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어요.


치 안
추은성 (국통·17)
기숙사 설립되고 바로 입주했을 때는 한울관 옆 오르막길로 기숙사 가는 길에 가로등을 잘 켜줘서 괜찮았어요.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너무 밝다 민원을 넣어서 추후에는 불을 껐어요. 가로등 불도 없고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조금은 무섭지만 주변에 치안문제도 없어서 괜찮아요!
예전에는 여자동이 게이트를 하나만 지나면 바로 기숙사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 게이트가 워낙 낮다보니까 나쁜 마음을 가지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어서 걱정 됐는데 지금은 아예 게이트와 또 다른 문으로 이중 통제를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생활비
이수현 (바이오·18)
보통 생활비는 식비, 생활용품을 사는데 쓰는데 대략 40~50만원 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기숙사에 살면 입관할 때 돈을 내고 수도세, 전기세 등 부가적인 요금은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보증금이 부담되지 않아서 좋아요. 퇴관하고 보증금이 입금되면 목돈이 생기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김하경 (산심·18)
기숙사에 살면 여름이나 겨울에 에어컨과 난방을 아무리 오래 틀어도 추가적인 생활비가 더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생활비를 아낄 수 있죠. 온수도 아주 잘 나와 보일러 비용도 추가로 나가지 않죠. 따뜻한 물을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자취하면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비용이 많잖아요. 부담도 되고. 기숙사에 살면서 전기를 아끼기는 하지만 여름이나 겨울에 자취하는 친구들보다 훨씬 부담을 덜 갖죠.


꿀 팁
자취생 변해빈 (미디어·15)
처음 자취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외로움이었던 것 같아요. 그럴 때 라디오를 듣는 것을 추천해요. 비슷한 상황의 사연을 들으면서 공감도 많이 하고, 실시간이다 보니까 티비를 볼 때보다 생동감을 더 느낄 수 있답니다.
자취생 이진아 (영문·17)
식재료를 소분해 두는 것은 요리 꿀팁 중 하나예요. 채소 같은 경우, 손질해 한 번 먹을 만큼 지퍼백에 담아 냉장 혹은 냉동보관하고 과일은 비교적 저렴한 냉동과일을 구매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 구매한 생과일이 무른 채 남아있다면 요거트에 넣어 먹는 건 어떠세요?

기숙사생 추은성 (국통·17)
점호 때 상점 받을 수 있는 꿀팁을 주면, 기본적으로 짐이 많든 적든 정리정돈이 잘 돼 있어야 해요. 화장실 청소도 중요해요. 그리고 꿀팁이라기보다는 알려드릴 게 있는데 행정실에서 나눠주는 음식 보관용 지퍼백 색깔이 한 달마다 바뀌어요. 교체를 하지 않으면 냉장고 정리를 할 때 버리기 때문에 꼭 바꿔주세요.
기숙사생 이수현 (바이오·18)
올해부터 새벽 1시가 넘으면 벌점을 정말 많이 받기 때문에 통금을 잘 지켜야 해요. 주말에도 통금시간에 늦으면 벌점을 받아요. 그리고 옷장이 작으니까 필요한 옷만 가져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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