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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도가 쌓아온 5년간의 노력, 단면을 통해 만나다건축학과 졸업 작품전 ‘다섯 해의 단면’
이영서 기자  |  dldudtj1023@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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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3  23: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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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건축학과 5학년 재학생 30명이 참여한 졸업 작품전 ‘다섯 해의 단면’이 진행됐다. 전시회 장소인 80주년 기념관 2층에는 지난 5년간 학생들이 노력한 결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작품들 옆에는 후배들의 축하 선물이 놓였고, 그에 답하는 선배들의 메시지로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번 전시회 주제 선택 과정에선 학생들의 자유로운 시선을 담고자 했다. 조성용(건축) 교수는 “졸업 작품은 학생의 입장에서 한국사회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이라는 거대도시 속 내재된 온갖 부조리와 문제의식이 설계도면과 건축모형이라는 입체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3월 새 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대지를 정해 조사하고 설계한다. 6월 말 가마감을 마치고 9월 최종 전시가 이뤄지기 전까지 작품을 준비한다. 준비 과정은 3단계에 거쳐 진행된다. ▲대상지를 선정하고 분석해 사례를 조사하는 초기 단계 ▲건축법을 고려해 면적, 층수 등을 결정하는 중간단계 ▲전체적인 디자인을 하고 사회적인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는 마지막 단계로 이뤄져 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졸업 작품전 준비 위원회 위원장 김성두(건축·11) 학생은 “제 기준에서만 괜찮다고 느껴지는 설계를 하는 게 아니라 담당 교수님 기준에도 괜찮아야 한다”면서 “객관적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설계를 해야 하므로 일련의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에는 졸업 작품전의 주요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개막식 ▲시상식 ▲초청크리틱 ▲건축인의 밤 순으로 진행됐다. 건축학과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인 만큼 최영근 부총장, 윤도영 공과대학장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개막식 후엔 수상자를 선정해 곧바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9명으로 총 12명의 학생이 시상대에 올랐다. 평가는 건축학과 전임 교수와 외빈이 맡았다.
시상이 끝난 뒤엔 수상작을 대상으로 외빈 대표 정림건축의 방효영 본부장과 가로건축의 김기중 씨로부터 평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수상자들은 수상의 기쁨과 함께 실무자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참석한 학교 동문과 초청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졌고, 현장에서는 스카웃 제의까지 오갔다. 
강민지(건축·15) 학생은 노동과 어둠의 상징인 폐채석장 부지가 위치한 창신동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산업역사박물관과 창신 패션 봉제 지원센터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 학생은 “여럿이 모여 하나를 이뤘다”며 “좋은 음식과 시간으로 보답하겠다”고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 교수는 “올해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 참여한 30명의 학생 모두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학교생활에서 쌓아온 자신의 역량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꼭 전하고 싶었다”고 학생들을 응원 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졸업 작품을 통해 사회를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으니, 쉽게 타협하거나 거두어들이지 말고 꼭 목표한 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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