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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를 만나다, ‘필름카메라 원데이클래스’대신 체험해드립니다
유소은 기자  |  yse828@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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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5  2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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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은데 각종 과제에, 시험에, 아르바이트에 여가생활을 즐길 시간이 없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 대신 체험해드립니다! ‘대신 체험해드립니다’는 광운대 신문사 기자들이 다양한 분야를 대신 체험해보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대신할 체험은 ‘필름카메라 원데이클래스’입니다. 취미를 갖고 싶지만 바쁜 현대인, 감성적인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름카메라 원데이클래스’를 추천한다. 원데이클래스란, 말 그대로 하루만에 이뤄지는 일회성 수업으로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는 현대인, 장기간에 걸쳐 뭔가를 배우는 것에 부담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원데이클래스가 유행하면서 요리부터 가죽 공예, 캔들 제작, 꽃꽂이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 최근 트렌드 ‘뉴트로’의 감성을 담은 필름카메라 원데이클래스를 선택했다. 뉴트로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뉴트로와 레트로는 모두 과거를 회상하고 과거의 것을 향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서 뉴트로가 레트로와 구분되는 점은 복고를 추구하는 주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레트로가 과거에 이미 경험했던 중장년층의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10대, 20대가 겪어보지 못한 옛것에 신선함을 느끼며 이를 새롭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필름카메라 역시 뉴트로에 해당한다. 햇볕은 따뜻하지만 바람은 제법 쌀쌀해진 여름과 가을 사이 어느 날, 뉴트로의 ‘감성’을 가득 담은 필름카메라 원데이클래스를 다녀왔다. 필름카메라 원데이클래스는 여러 원데이클래스를 소개하는 사이트 ‘1F60D’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초보자를 위한 필름카메라 기초 지식 클래스부터 카메라 대여, 필름 제공, 현상, 스캔까지 포함하고 있다. 붐비는 지하철에서 내려 종로3가 14번 출구로 나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원데이클래스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조금은 허름하고 낡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어두운 복도 끝 클래스 장소가 보였다. 장소에 들어서니 줄 지어 진열돼 있는 필름카메라, 투박하게 쌓여있는 필름, LP판과 LP 플레이어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보였다.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은 뉴트로의 분위기를 더했다. 먼저 초보자를 위해 필름카메라 기초지식을 알려주는 수업이 시작됐다. 사진 촬영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요소는 조리개, 셔터, 필름, 렌즈다.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해 사진의 밝기를 좌우한다. 셔터는 빛의 양과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잡아내는 정도를 결정한다. 필름과 렌즈는 종류에 따라 사진의 선명도와 심도, 초점이 달라지며 이를 이용해 연출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필름카메라의 색감을 좌우하는 요소는 현상소, 카메라, 필름, 담아내는 빛의 정도다. 현상소마다 색감이 짙은 정도와 보정의 정도 등이 다르고, 카메라와 필름마다 잘 담아내는 색감이 다르며 담아내는 빛에 따라서도 색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잘 찍을 수 있는 팁을 소개하자면 셔터를 누를 때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팔을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햇볕이 쨍쨍한 날씨에 야외촬영을 나간다면 사진 찍는 기술이 좋지 않아도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햇볕이 좋은 날인 만큼 경복궁, 삼청동, 청계천으로 출사를 다녀왔다. 경복궁의 고즈넉한 풍경, 줄을 지어 이동하는 체험학습을 나온 학생들, 삼청동의 낡은 건물들, 여유롭게 청계천을 거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필름카메라에 담았다. 필름카메라는 컷의 개수가 한정돼 있어 찍을 때 신중을 가하게 된다. 원데이클래스에서 제공받은 필름은 총 36개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필름이었다. 원하는 만큼 찍을 수 있어 좋은 사진을 건지기 편리한 핸드폰 카메라나 DSLR에 비하면 불편함을 유발하는 요소다. 다만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대상을 고르는 과정에서 재미가 있고, 아껴 찍은 사진이라 한 장 한 장마다 애착이 생긴다. 필름카메라는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핸드폰 카메라나 DSLR과 달리 결과물을 바로 알 수 없다는 특징도 있다. 필름카메라의 결과물 확인을 위해서는 사진을 찍은 뒤 현상, 인화, 스캔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결과물을 궁금해 하며 기다리는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설렘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기다림은 빠르게 굴러가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우리에게 감성에 잠길 여유를 선물하는 뉴트로적 요소다. 바쁜 일상에 치여 취미를 가지지 못한다면 필름카메라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여유롭고 감성적인 하루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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