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광운
최종편집 : 2020.3.19 목 11:29
광운대학교
광운대신문사기획/특집
[코로나19 특별기획] 전국 덮친 코로나19…우리 학교는?주 2회 ‘코로나 비상대책반 소집’…유학생·지역 확산 대책 ‘주력’, 대학가, 개강연기‧인강 수업에 등록금 인하 요구도
유소은, 이영서, 김형준 기자  |  kwupress@kw.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3.16  14:41:4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전국을 덮쳤다. 오늘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 우리나라 확진자 수는 8,236명. 서울시에서 253명, 우리 학교가 속한 노원구만도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신학기를 맞는 대학들이 각종 방역 및 학사 운영 대책을 내놨다. 이른바 ‘코로나 사태’ 속 우리 학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반’을 소집해 상황 해결에 나섰다. 학기가 시작했음에도 사태가 호전되지 않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 어떤 대책을 펼치고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알아본다.

◆‘코로나19 긴급대책반’ 소집…학내 대책 ‘컨트롤타워’

지난달 26일 유지상 총장은 재학생들에게 메일을 통해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초기부터 우리 대학은 (최영근) 부총장 주도하에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2회 소집되는 비상대책반은 최 부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민상원 기획처장, 윤도영 교무처장, 손채봉 학생복지처장, 김정권 대외국제처장, 김성룡 총무처장, 김대식 관리처장, 조성우 생활관장이 위원들로 구성됐다.

총장 담화문에 따르면 비상대책반은 중국 유학생 문제를 해결하고 질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 학교의 중국 유학생은 총 362명으로 노원구의 협조를 받아 전원 1인 1실 숙박시설에서 입국 후 2주간 머무르도록 했다.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서 지난 2일로 예정됐던 개강을 2주 미루고 개강교수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학사 계획 변경을 진행했다. 아울러 신입생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도서관의 경우 대출 업무만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교직원 유연근무제 실시, 개강 전 학내 시설 사용 제한 등의 방침을 내렸다.

긴급대책반은 각종 소통 창구를 통해 학교 측의 결정사항을 수시 공지하고 있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의 ‘KW LIFE-알림광장-코로나19’ 코너에서 총장 담화문을 비롯해 해당 사항에 대한 결정사항, 생활수칙, 온라인 강의 학습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측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서도 관련 사안을 공지하고 있다.

   
▲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코로나19' 코너가 신설됐다. 자료= 광운대학교 홈페이지.

학생복지처 장경순 과장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대학에서 수시로 공지하는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 주시고 질병관리본부의 안내대로 손 씻기, 기침 예절을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어려운 시기에 주변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성숙한 광운인의 모습이 더욱 빛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교 시설 사용 전면 금지, 3월 초에도 적막한 학교 풍경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대 대학원생에 이어 경희대, 명지대, 한양대에서도 재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각 대학은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 학교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학교 시설 사용을 금지했다. 개강 전까지 모든 강의실, 세미나실, 학생회 및 동아리실 등의 시설에 더불어 80주년 기념관 2층과 새빛관 로비에 마련된 공간 역시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동해문화예술관의 대관 업무 또한 중단됐다.

관리처는 코로나 긴급대책반의 결정에 따라 지난 9일부터 각 건물별 외부인 출입 통제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안내문을 각 건물 출입구에 부착했다. 복지관 경비원은 “관리처에서 지시한 대로 외부인 관내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 시설 사용 금지에 대해서 “전체 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강의실은 온라인 강의 촬영 목적으로 교학팀 승인을 받았을 경우 일시적으로 개방하고, 촬영 종료 이후 곧바로 폐쇄한다”고 전했다.

중앙도서관의 경우 자료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폐쇄됐다. 열람실, 그룹스터디룸 등의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자료실도 이용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도서 대출·반납 업무만을 진행한다. 도서 대출·반납은 근로 학생이 자료실 문 앞에 대기하며 이용자가 대출·반납을 신청할 경우 대신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3월 15일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중앙도서관 측은 지난 11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을 통해 중앙도서관 이용 제한이 무기한 연장됐음을 알렸다.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자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에 불만을 제기하는 의견들도 표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위생과 안전을 위한 도서관 시설의 이용 제한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도서관 내 모든 열람실의 운영이 중단됐다. 자료실의 경우 대출반납만 가능하며 자료실 열람 테이블, PC 등의 내부 시설은 이용할 수 없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은 현재 각 건물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개강을 대비해 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 소독제 등의 코로나19 관련 용품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곳 위주로 배부될 예정이며 현재는 중국인 유학생 거주지에 배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8일 시설관재팀에서 각 건물 행정실, 공용구역, 화장실 등에 소독을 실시했고, 개강 전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방역을 예정하고 있다.

◆공항서 콜밴 동원해 임시거처로…유학생 대처 ‘꼼꼼’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이후 국제적인 질병으로 번지자 우리 학교는 신학기 대거 유입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외국제처 국제교류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1월 31일 전체 유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및 행동요령을 배포했고 한국어 어학연수과정을 휴강 후 재개강하는 한편 우리 대학에서 파견되는 1학기 중국‧일본 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본격적으로 유학생들의 입국이 시작되자 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중국 현지에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 일정을 전수조사하고 콜밴을 동원해 학생들을 수송했다. 입국한 유학생들은 노원구의 협조를 받아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잠복기인 14일간 머무르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 3일부터는 입국 유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감염 검사를 시행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대처와 관련해 유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학교로서도 최고 수준의 대응을 유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국제교류팀 권인철 과장은 “정부 유관기관, 지역관청 및 의료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내외국인 학생 모두가 개인위생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학교의 안내와 대책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참여해준다면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빛솔재 방역 검사 실시, 기숙사비 2주치는 '환불'

교내 기숙사 ‘빛솔재’는 각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기에 다른 어느 곳보다 방역 관리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빛솔재는 열화상 카메라로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 체크를 시행하고 있다. 체온 확인 시 발열이 있는 학생은 관리사무소에 인적사항을 기록해야 한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국내 학생에게는 본가에서 14일 동안 자가격리 후 입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격리 이후 건강에 문제가 없는 학생들만 입주할 수 있다.

   
▲ 기숙사는 열화상 카메라(좌)를 이용해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기숙사 내 취사실에는 플라즈마 살균기(우)를 설치했다. 플라즈마 살균기는 실내공기를 흡입하고 각종 바이러스 등을 실시간 파괴해 살균된 공기만을 배출한다.

빛솔재는 기숙사생의 안전을 위해 매일 소독을 시행하고 다양한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체력단련실과 세미나실의 운영을 중단하고 공동취사실, 세탁실과 같은 필수시설에는 총 6대의 플라즈마 살균 방역기를 설치했다. 택배 물품은 초미립자 방역 소독기를 이용해 하루에 두 번 소독하고 있다. 공용화장실에는 구강소독제, 변기 커버 클리너를 설치해 혹시 모를 감염까지 세심하게 대비하고 있다.

빛솔재는 학생들의 환불 의견을 받아들여 개강 2주 연기에 따른 기숙사비 환불을 진행했다. 기숙사비는 기숙사 최초 입주일(2/29)부터 개강 직전일(3/15)까지 입사일에 따라 하루씩 계산돼 반환된다. 하루에 8,660원씩 반환되며 3월 15일에 입주할 경우 총 12만 9,9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이른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과 연기하고 싶은 학생 모두의 입장을 고려하여 빛솔재는 평소 2일 동안 운영하던 입사 기간을 16일로 늘렸다. 빛솔재는 기숙사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운영하고 있다.

◆개강 연기에 인강수업, 등록금은 그대로? 등록금 인하 요구 ‘봇물’

학교는 당초 예정됐던 개강일을 2주 미루고 이후 최소 2주 이상 온라인강의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리 학교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들은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온라인강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여대의 경우 1학기 전체 수업의 온라인 대체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강의 대체 소식이 전해지자 대학가에서는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학교 개강 연기에 따른 등록금 인하 건의’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16일 오후 3시 기준 동의자수가 7만7000여 명을 넘었다. 지난 4일에는 우리 학교 총장청원 게시판에도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600여명의 동의를 얻어 학교 측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학생복지팀 장경순 과장은 “등록금과 관련된 사항은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 과장에 따르면 학교 측은 등록금 동결의 장기화로 긴축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대응체계 및 제도를 정비하고 있으며 개강 후 2주간 갑작스럽게 예정된 온라인 강의 시스템 확충에 추가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측은 교육부 기조를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등록금은) 대학 총장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등록금 인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 잠재울 방안은?

개강 후 2주 동안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은 주로 ‘Everlec’ 프로그램을 활용한 녹화된 강의 영상, e-class를 활용한 강의실 강의 녹화, MOOC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강의 영상을 통해 진행된다. 교육지원팀은 교수를 대상으로 동영상 강의 제작 특강을 진행하고 광운 MOOC 센터에서 제작한 매뉴얼을 배포하며 온라인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일권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교수학습센터에서 온라인 강의 제작에 대한 특강을 소규모로 여러 차례 제공했다”며 “3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충분히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용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면 이에 대한 학생들의 비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교수들이 갑작스럽게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게 됐고,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아 강의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한편에서는 온라인 강의로 인한 수업의 질적 저하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지난 9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한 게시물을 계기로 해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KLAS 강의 공지사항을 캡처한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교수의 수강생들에 대한 공지사항에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2주 동안 유튜브에서 제공되는 강의를 이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해당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은 교육지원팀에 민원을 제기했다.

본지는 교육지원팀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된 강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들을 수 있었다. 교육지원팀 측은 “학생이 제기한 민원사항을 해당 과목 교수님께 전달했다”며 “강의내용에 대한 단순 콘텐츠 연결이 아닌 본 수업에 해당 내용을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하시도록 안내,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더불어 12일 교수지원팀 측은 “외부기관 및 유튜브 등 타인에 의해 제작된 강의를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공고했다.

< 저작권자 © 광운미디어위원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About 미디어광운구성원소개광고안내구독신청제휴안내청소년보호정책개인정보처리방침
서울 노원구 광운로 20(월계동 447-1) 광운대학교(139-7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미디어광운
Copyright © 2011 KWANGWON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